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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7-8책들에 나타난 이상국가관에 관하여
On Aristotle's Conception of the Ideal City in Politics Η-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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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KCI 등재 바로가기
  • 통권
    제69집 (2014.12)바로가기
  • 페이지
    pp.89-114
  • 저자
    노희천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247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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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paper aims to show that in his Politics Η-Θ Aristotle doesn't want to make his conception of the ideal city uselessly utopian and the ideal city can be realized in ordinary cities. In order to show this, I consider critically those think of ideal city in Politics Η-Θ as utopia. They place the last two books(Η and Θ) after the third(Γ). By means of this change, it has been maintained, we get five idealistic books followed by three realistic books(Δ-Ζ), and so Aristotle passed from an idealistic period to a realistic one. But in the adumbration of the scheme, idealism and realism are in fact present hand in hand. Aristotle knew that any sketch of an ideal city will be worth nothing if it is not based on the ways in which different types of constitution work out in practice. We should be careful not to draw too stark a contrast between the 'realism' or 'empiricism' of Δ-Ζ and the 'idealism' or 'utopianism' of Η-Θ, since in these latter Books Aristotle insists that an impossible ideal is not worth discussing. we can understand the best political system very well by empirical examinations of the political systems said to be well governed and speculative or theoretical examinations of the best political system. In Aristotle's Politics Γ, the best political system is a aristocracy governed by a few of elite, but in Politics Η-Θ, the best political system is one governed by all citizens but not elite. These citizens are not so greatly superior to those whom they rule and do not have so a great superiority as we think the gods and heroes. From the above examinations it can be refuted that the ideal city in Politics Η-Θ is impossible utopia. Therefore it is more rational relatively to argue the ideal city in Politics Η-Θ is the best that can be realized in ordinary cities.
한국어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7-8책들에 나타난 이상 국가를 유토피아로 보는 해석과 실현가능한 최선국가로 보는 해석이 있다. 전자는 3책과 4책 사이에 7-8책들을 위치시켜야 한다는 가정 하에, 2-3책들이 경험적인 논의를 하는 4-6책들과 대조적으로 사변적이며 플라톤의 유토피아적 사변과 결부되고, 7-8책들이 3책에 형식적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동일하므로, 7-8책들이 기술하는 이상 국가는 소수 엘리트의 귀족정으로서 유토피아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1) 아리스토텔레스가 앞에서 한 주장을 언급하는 4책의 여러 행들은 7-8책들의 주장보다는 오히려 3책의 주장을 지시하는 것으로 더 잘 이해되고, 또 우리가 정치학의 탐구 범위, 목적, 그리고 논증방법을 잘 이해한다면, 7-8책들에서 다루고 있는 최선의 정체를 아는 것을 정치학 탐구의 끝(목적)으로 보는 것이 아리스토텔레스 사고방식에 적합한 것으로 생각되므로, 『정치학』책들의 전통적인 배열 순서를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2) 아리스토텔레스는 최선의 정체를 연구하려면 이전 사상가들의 정체에 대한 고찰, 최선의 정체에 대한 이론적 탐구, 그리고 현존하는 정체들에 대한 경험적 탐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러한 사변적이고 이론적인 탐구(2-3책들)와 경험적인 탐구(4-6책들)의 상호협력과 보완을 통하여 최선의 정체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2-3책들과 4-6책들이 7-8책들의 예비가 되며 양자가 예리하게 대비되는 것은 아니다. (3)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치학』3책에서 일인이나 소수의 엘리트가 지배하는 왕정과 귀족정을 최선의 정체로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가 7-8책들에서 기술하고 있는 최선의 정체는 일인이나 소수가 지배하는 정체가 아니라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지배하는 정체이고, 이 시민들은 우월한 능력을 가진 엘리트가 아니라, 때때로 왜곡된 판단도 할 수 있고 공동선과 갈등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기도 하고 법에 의해 제한될 필요도 있는 보통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상으로부터 7-8책들에 나타난 이상 국가를 실현 불가능한 유토피아로 해석하는 주장은 논박될 수 있다. 따라서 7-8책들에 나타난 이상 국가를 실현 가능한 최선의 국가로 해석하는 주장이 상대적으로 더 설득력이 있다고 하겠다. 이 주장은 다음 근거들에 의해 더 분명해진다. (1) 아리스토텔레스가 갈등을 제거하지 못하는 현실을 인정하고 사회적 협약을 통하여 갈등을 제거함으로써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본 것은 그의 이상 국가가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2) 아리스토텔레스가 7-8책들에서 정체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 공직의 종류와 분배 문제 및 민회의 의사결정방법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상국가의 공직이 4-6책들에서 분석하는 현존하는 정체의 공직과 동일하고 그 운영방식도 똑같기 때문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3) 아리스토텔레스는 최선의 공동체 내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실현 가능해야 한다고 한다. 그는 결코 실현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4)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7책에서 월등히 우월한 집단이 지배하는 정체가 쉽게 발견되지 않고 신하보다 월등히 우월한 왕이 존재할 수 없으므로, 모든 시민들이 평등하게 번갈아 지배해야 한다고 한다. 이는 모든 시민이 지배하는 최선의 정체는 실현 가능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5) 아리스토텔레스는 윤리학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를 탐구하지 않는다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정치학에서도 이상 국가가 지금이나 우리의 일생 동안 설립될 수 없는 것이라면 그것을 기술하는 것은 무의미한 짓이 될 것이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7-8책들에서 최선의 정체, 즉 이상 국가를 실현 가능한 것으로 의도하고 있다고 하겠다.

목차

Abstract
 1.
 2.
 3.
 4.
 5.
 참고문헌
 요약문

키워드

이상국가 유토피아 정체 귀족정. ideal city utopia political system aristocracy

저자

  • 노희천 [ NOH Huichon | 순천대학교 인문학부 철학전공 교수.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6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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