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paper aims to discuss the symbolic and metaphorical images of I-Ching inherent inKorean tradition functioning as an archetype of its culture. I assume that the principle of I-Chingflows through Korean culture in all ages, from ancient time to modern days. The core of theprinciple is represented in the image of Taegeuk(Taiji), which contains the idea of Yin-Yang andSamjae (三才: Heaven, Earth and Man) as its key elements. The iconic design of Taegeuk hasbeen closely related to Korean living culture since Three Kingdom era, as it is easily found inmany artifacts. It reveals the fact that the spirit of Taegeuk has been prevailing through history fora long time. Both Gunjugi (the flag of King) and Taegeukgi (the national flag of Korea), relativelyrecent cultural heritage produced in the late 19th century, show the meaning of the principle ofTaegeuk well. Taegeukgi emblemizes the Yin-Yang rhythm of heaven and earth, while Gunjugisucceeding Zhou Dun Yi(周敦頤)'s Taijitu(Diagram of the great ultimate) represents the humanisticspirit of Samjae. The principle of Yin-Yang and Samjae represented in Taegeukgi and Gunjigi canbe also found in Hunminjeongeum (Korean script system) as it adopted those ideas as a corecode of its creation. In addition, Dangun mythology and Pungliudo which are recognized as theancient form of Korean thought carry the similar idea of interrelationship between antipodes as wellas significant role of humanity amongst Samjae. Despite both Dangun mythology and Pungliudodo not have the direct connection with I-ching itself, the principle of Yin-Yang and Samjae wereimmanent in them as an archetypal notion of Korean culture.
한국어
이 글은 한국 전통문화의 원형적 상상력이라 할 역의 상징과 은유에 대해 논의한 것이다. 이글의 가설은 고대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전통문화의 바탕에는 역(易)의 정신이 흐르고 있으며, 그 핵심은 음양, 천지인 삼재를 원형(archetype)으로 하는 태극의 문화의식으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즉, 한국의 문화의식의 대표적 상징은 태극이며, 여기에는 음양과 천지인 삼재라는 두 층의 의미가 들어있다고 해석한다. 필자가 일차적으로 주목한 것은 태극문양이다. 태극문(太極紋)은 삼국시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의·식·주와 밀착하여 왔으며, 그 결실이 구한말 제정된 .태극기.와 .군주기.로 맺어진 것으로 본다. .태극기.는 천지자연의 음양의율동을, 주돈이 .태극도.를 채택한 .군주기.는 천지인 삼재의 인문정신을 상징한다. .태극기.와 .군주기.의 태극이 담고 있는 한국문화의 핵심적 코드로서 역의 음양과 천지인 삼재는 역의 상징이 활용된 대표적 산물인 훈민정음에 뚜렷이 드러난다. 또한 한국사상의 원형적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되는 단군신화와 풍류도는 비록 직접 역을 언급하지는 않지만 이미 역의 음양대대와천지인 삼재로서의 인간의 의미를 그 핵심내용으로 한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음양과 천지인 삼재를 내용으로 하는 태극은 한국문화사를 관통하는 원형적 상징체계라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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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