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minology has been developed greatly on the basis of academic development of various fields of sciences. Yet, there are myths and urban legends about crime and criminal. Does Criminology fail to predict and prevent crimes in current era? Why do myths and urban legends about crime and criminals exist? This study attempts to present truth about crime and criminals based on criminological analyses of official data and to provide food for thought about crime and criminals. Four myths examined include effect of chemical castration, CCTV and number of police, and tendency to label heinous criminals as the psychopath. Then, this study suggests that, since a common ground for the four myths is conservative assumption about human nature, particularly human rationality, all human beings including criminals should be treated equally. This is the reason for this study to suggest “you are no less a man than he is.” This study suggests that, instead of labeling criminals as defect, insane and irrational, criminal justice system and individuals who work for CJ system need to respect criminals to develop better-working CJ strategies, which could bring substantial effects of prediction and prevention of c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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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학은 여러 학문적 발전을 기반으로 하여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지만 여전히 범죄와 관련한 속설(urban legends)들이 존재한다. 왜 범죄학이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범죄현상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것일까? 범죄학은 범죄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대응 및 예방을 잘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본 논문에서는 범죄학적 접근을 통해 속설들이 사실인지, 무엇에 근거하고 있는지, 범죄학에서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등을 알아보고 앞으로 우리가 범죄와 관련하여 어떤 생각으로 범죄자들을 바라보고 범죄관련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하여 생각할 기회를 제시하고자 한다. 본 논문에서 다룬 범죄와 관련한 네 가지 속설들(화학적 거세와 성범죄 예방, CCTV 및 경찰관의 수와 범죄예방효과, 흉악범은 모두 싸이코패스이다)의 공통점은 바로 인간의 이성(human rationality)에 대한 보수적 전제에 근거해서 범죄의 원인을 바라보고, 범죄에 대응하며 예방 대책을 세우려 한다는 점이다. 범죄자도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일반적인 사람들과 같이 이성적인 존재이다. 다만, 모든 인간(human agency)은 결코 합리적인 선택만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때로는 잘못된 정보 탓에, 때로는 부족한 정보 탓에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하며, 때로는 의도적으로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을 하기도 하는 것이 사람이다. 따라서 ‘그 놈이 그 놈이다’라는 주장의 취지는 범죄자나 일반인이나 모두 같은 사람임을 의미한다. 범죄자를 인격적으로 비하하며 스스로의 정당성을 찾기 보다는, 스스로를 낮추며 범죄자가 피할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 배경을 이해하며 형사사법정책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는 것일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Ⅰ. 서론 Ⅱ. 범죄에 대한 오해와 진실 1. 화학적 거세는 성범죄를 예방한다? 2. CCTV는 범죄를 예방한다? 3. 경찰관의 수가 증가하면 범죄는 줄어든다? 4. 오원춘, 김길태, 조두순, 유영철은 싸이코패스다? Ⅲ. 범죄자와 이성(rationality) 1. 악의 극화(dramatization of evil) 2. 인간본성의 다면성과 역동성 Ⅵ. “그 놈이 그 놈이다” 1. 범죄원인론적 접근 2. 교정학적 접근 3. 범죄예방론적 접근 Ⅴ. 결론 《참고문헌》
주지하다시피 지금까지의 한국의 교정학은 ‘교도소관리학’ 이나 ‘행형법의 주석학’ 정도로 인식되어 있어서, 그 ‘학문적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부유(浮遊)’하고 있었다. 그러한 학문 정체성의 부유는 단지 교정학의 학적 성격 인식의 문제를 왜곡시켰다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그로 말미암아 교도소를 부정적 위상의 고착으로부터 탈피시키고 총체적으로 교도소 실제의 질을 향상시켜야 할 당위성을 수행하는 데에 무력했었다는 점이다.
본 포럼은 이러한 실천적 관점에서 ‘교정학 담론의 새로운 모색’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는 교정학의 ‘규범학적 성격’으로부터의 탈피이며, 그러한 탈피의 실천 전략은 교정학의 ‘인문학적 접근’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규범학적 성격은 실증주의적 과학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말이지만, 그 탈피는 교정학의 과학성 그 자체를 단순하게 사상(捨象)하자는 것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근거는 21세기 사법제도의 미래가 민영화와 지역사회와의 협동과 더불어 과학기술의 접목이 그 특징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에 들어 있다. 교정분야 역시 그 예외가 결코 될 수 없다. 근대 이후 교도소 제도 변화는 범죄자에 대한 신체적 고통으로부터 시간과 공간의 자유를 시간단위로 속박하는 것으로 전환되어 정착되었지만, 이제는 또 다른 새로운 변화가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