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새롭게 발굴된 과문 규식 참고서를 소개하고, 과거 수험생들이 과거시험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고, 아울러 과거 수험문화의 한 국면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과거시험의 출제범위와 출제빈도가 높았던 科文에 대해 알아보고, 응시생들은 효율적인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 어떻게 준비를 하였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효과적인 과거 응시 방책이 모색되는 과정에, 과거에 합격하기 위한 요령을 위주로 과거시험 대비를 위한 科試 참고서들이 만들어졌는데, 본고에서는 출제 빈도가 높은 문체를 중점적으로 연마하기 위해 만들어진 과문 작성법을 알려주는 ‘科文 規式 참고서’에 주목 하여, 이러한 참고서들이 구체적인 편찬 양상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러한 과시 참고서가 출현하게 된 원인은 과거시험에서 엄격한 문체 격식을 갖춘 과문의 작성이 과거시험의 당락을 결정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했고, 과거 경쟁이 점차 치열해 졌던 것과 관계된다. 이는 表가 실용적인 문체로 특히 중국과의 외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箴, 銘, 訟에 비해 변별력이 높은 문체였으며, 평점 시에도 두 배의 점수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 다. 賦는 출제빈도가 높고 소과와 대과에 모두 부과되는 핵심문체였으나 관련 참고서가 보이지 않는다. 科賦 참고서가 드문 것은 과부 작성에서 엄격한 程式이 해체되었던 당시의 상황과 연관되어 있다. 과거 수험용 서적은 대부분 편자미상의 필사본으로 18세기 이후의 것들이 많다. 이러한 참고서들은 대체로 문 중에서 제작하거나, 개인이 공부를 위해 필요한 부분을 抄하거나, 함께 공부하는 소규모 집단에서 작성한 것 들이다. 이러한 과시 참고서들은 주로 교유 관계망을 매개로 전사하거나 빌려보면서 유통되었는데, 정보력이 취약한 지방의 수험생들보다 서울의 수험생들이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