存齋 魏伯珪(1727~1798)는 18세기 호남 유학을 대표하는 성리학자 중 한 사람이다. 當代부터 대표적인 성리학자들로부 터 높은 평가를 받았던 그의 학문은 1970년대 이후 한국학 연구자들로부터 적지 않은 관심을 받았다. 그의 현실개혁론 을 중심으로 역사학 연구를 비롯하여 4백여 편에 이르는 그의 시를 대상으로 하는 문학연구가 활성화되었으며, 그의 經 學觀에 대한 연구도 적지 않게 시도되었다. 하지만 위백규에 대한 연구 성과에 비추어 상대적으로 간과된 영역은 그의 학문 전체에서 토대로 기능하는 性理說 영역이다. 그는 18세기 호락논쟁의 과정에서 湖論을 대표하는 성리학자였던 屛 溪 尹鳳九(1681~1767)의 문인이었으며, 그로부터 적지 않은 학문적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왕의 여러 연구 논 문과 유학사에서는 그의 성리설에 대해 간단히 언급했을 뿐이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그동안의 연구 성과에 주목하여 그의 성리설을 본격적으로 검토하였다. 그는 조선성리학의 최대 논 쟁인 四端七情論爭을 비롯하여 人心道心論爭, 人物性同異論爭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한 여러 논설들과 서신을 남겼으며, 더욱이 이러한 논쟁의 기반이 되는 理氣論的 입장을 명확히 제시하였다. 이러한 사실에 기초하여 본고에서는 당대 기호학계 및 호남 유학의 지형, 가학적 배경, 그리고 윤봉구를 통한 그의 학문 형성 등을 검토하여 그의 성리설 형 성 배경을 정리하였다. 아울러 조선 성리학의 주요 논쟁에 대한 그의 입장에 대한 검토를 통해 그의 성리설의 대체를 확 인하였으며, 나아가 현실 세계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과 이에 따라 제기된 현실 개혁론이 성리설과 어떤 유기적 연관성 을 갖는 지에 대해 시론적인 분석을 가하였다. 그리고 학계 일각에서 위백규의 학문적 경향을 두고 성리학과 실학이라 는 양분된 시각에 대해 성리설에 기초하여 시사점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