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형 이야기는 분신(分身)으로서 상보적 관계를 형성하며 최종적인 합일 을 기도하는 짝패(Double)와, 상보적이며 상반적인 성격과 행동으로 이야기의 다채로움을 끌어내는 버디(Buddy)를 원형으로 두고, 짝패와 버디가 상호대응하 거나 조응하는 유형으로 설정한 것이다. 그 원형적인 모습을 삼국유사의 설화에 서 찾을 수 있는데, 동반자형 이야기로서 해석이 가능한 설화 21편을 모아 분석하 였다. 이 동반자형 이야기는 4개의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동반자형 이야기는 두 주인공이 등장한 이야기의, 이야기로서의 다채로움에 무 엇보다 주목하게 된다. 한 인물로는 그려내지 못할 상황의 다양성을 두 인물에게 지움으로써 현실성을 획득하고 있다. 만약 이런 성격을 한 인물에 집중하여 그려 낸다면 꽤 작위적으로 보였을 것이다. 또한 이런 이야기에는 제3의 인물군이 조연 으로 등장한다. 이 조연들도 주인공 2인과 연쇄적이며 복합적인 관계를 맺게 된 다. 양상은 더욱 다채로워질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을 동반자 관계로 설정하고 거기에 부여하는 대조적인 캐릭터를 통해 이 야기의 다면적 성격 창조에 이르는 것이다. 서사와 재미가 함께 가는 유효한 방법 이다. 게다가 불교철학적인 내용의 깊이가 따른다. 종교는 인간의 내면에 잠재한 가치의 울림을 중요시 여긴다. 흥미 위주에 치우치지 않는 이야기 속 숨은 주제는 가치 있는 삶에 대한 교훈이다. 이 같은 이야기가 삼국유사에서 원형으로 흘러나와 재해석된 이야기, 새로운 이야기의 거점 콘텐츠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이 글에서 특히 주목하여 분석한 것은 광덕/엄장, 원효/의상․혜공․사복 같은 불교설화와 승전(僧傳)이었는데, 장르의 엄숙함과 다른 이야기의 재미가 돋보이 기로는 편찬자 일연의 서사 능력에 힘입은 바이지만, 두 주인공 형식을 취한 서사 방식에도 일정 부분 기대었다고 해야겠다. 표리(表裏)의 반전하는 역동적 전개가 플롯을 복합적으로 만든다. 새로운 이야기의 창출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부분이다.
국문초록 1. 문제의 소재 2. 동반자형 이야기의 개념 모색 3. 삼국유사 소재 동반자형 이야기와 유형 3.1. 삼국유사에 나타나는 동반자형 이야기 3.2. 4개 유형에 따른 이야기의 특징 3.2.1. 협조형 동반자로서 2인 주인공 3.2.2. 대립형 동반자로서 2인 주인공 3.2.3. 대립과 협조의 변증적 2인 주인공 4. 동반자형 이야기의 원형성과 활용 5. 마무리 참고문헌 日文抄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