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중국의 소외 문제와 어울림 철학 ― 중국식 사회주의 이론의 허와 실을 중심으로
Alienation and Harmony Philosophy in Contemporary China : On the Reality of the Chinese Socialist Theory
China opened up its market about 30 years ago to practice the Chinese style of "socialist market economy". It is a common view that China has been successful for the last 30 years in making progress in various aspects, including economic scale, political and diplomatic influence in the international society, science and technology, military power, cultural industry, etc. Inspired by their achievements, Chinese people are anxious to revitalize their traditional culture. Despite their outstanding progress indicators in numerous fields, chinese society suffers many issues, such as ecosystem destruction, social polarization, and prevailing corruption. The main cause of these issues can be found in the Chinese socialist theory, which advocates the increase of productivity as its first priority. That is, the Chinese socialist theory disregards the original socialist efforts which aim at dissolving the conflict between productivity and productive relation, and adopts the market economy which allows the private ownership under the name of "socialist market economy". But the theory does not suggest reasonable measures to suppress the unequal distribution of wealth. Also, it ignores the fact that private property is buttressed by human self-interest and is hard to be turned into public ownership. In other words, the theory does not take into account that the propertied class might not be willing to give up their property for common wealth. Chinese political leaders started to recognize these issues imbedded in the Chinese socialist theory and suggested the theory of "socialist harmonious society" at the 4th plenary session of the 16th Chinese Communist Party Central Committee in 2004. This new theory is still one of the most influential guidelines even in 2013. Newly elected party leaders, including Chairman Xi Jinping who advocates "Chinese dreams", proposed their policies based on the new theory in oder to resolve the social issues, such as socioeconomic polarization, injustice, and corruption. However, the efforts of the Chinese leaders do not seem to be effective or realistic. This is mainly because they tend to ignore the fact that most of the Chinese issues are the unavoidable consequences of the conflict between productivity and productive relation.
한국어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표방한 중국식 사회주의 이론이 현실 사회에 투영된 30여 년 동안 중국은 경 제 규모의 확대, 정치외교적인 위상의 제고, 과학기술의 진보, 국방력의 강화, 전통사상에 대한 긍 지 강화, 문화산업의 확대를 통한 문화의식 상승 등 많은 부분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중국인들은 중화민족의 부흥을 적극적으로 선양하고자 한다. 그러나 중국은 현재 이러한 외적인 화려함 못지않게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 무차별적 개발로 인한 생태계 파괴 문제, ‘일부 부유’론으로 인한 사회적 양극화 현상, 저변에 확산된 부패 문제 등 소외의 증가에 의한 사회적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의 근원적인 원인은 이른바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라는 중국식 사회주의 이론 이다. 중국식 사회주의 이론은 이전 시대를 생산력이 낙후된 평균주의로 규정하고, 생산력의 발전 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았다. 그들은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 해결을 사회주의의 중요한 임무로 생각했던 사람들의 관점을 낡은 사상으로 평가하고, 사적 소유를 인정하는 시장경제를 ‘사회주의 시장 경제’라는 이름으로 수용하였다. 그런데 그들은 일부 사람들이 먼저 부유한 다음, 어떻게 공동으로 부유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 합리 적인 정책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들은 생산수단의 사유화란 이기심을 전제로 하는 그 자체의 속성 때문에 특별한 매개 없이 공유화로 전화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곧 그들은 이미 사유화의 달콤함을 경험한 유산자들이 어떻게 곧바로 자신의 재화를 ‘공동 부유’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게 성찰하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한 21세기의 중국 지도부는 2004년, ‘중국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 체회의’에서 당면한 중국 문제를 해결하고 당의 집권 능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전통의 어울림 철학 을 수용한 ‘사회주의 화해사회’론을 제시한다. 이 이론은 2013년 현재 대표적인 정부 주도의 사상 가운데 하나이다. 중화민족의 부흥을 위해 ‘중국의 꿈’을 강조하는 습근평(习近平)을 비롯한 신지 도부는 반부패, 공평과 정의, 어울림 등을 중시하는 이 이론의 관점을 현실 사회에 투영하여, 양극 화를 비롯한 사회적 갈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들의 바람이 쉽게 이루어질 것 같지 않다. 왜냐하면 현재 나타나는 문제는 생산력 과 생산관계의 모순에서 나타나는 필연적인 현상인데, 그들은 이러한 근본 문제의 해결보다 봉합 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목차
Abstract 1. 들어가는 말 2. 중국식 사회주의 이론의 배경과 전개 3. 일부 부유론과 소외 문제 4. 공동 부유론과 어울림 철학 5. 맺는 말 참고문헌 요약문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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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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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