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의 경우, 한국의 큰 폭의 학습량 감축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교육내용은 그다지 차이가 없다. 오히려 학습량에 따르면 일본이 수업시수가 많다. 학년군제는 교과서의 내용을 영역별 또는 주제별로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나 교과서외에 여러 문제점이 생길 개연성을 제공하였다. 수학적 주제를 활용하여 다양한 사회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함양을 위해 일본의 수학적 활동과 같은 구체적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교육과정에서 제시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학습량을 20% 감축하였다. 단순한 경감만으로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흥미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은 분명히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위계적・단편적인 내용들로 인해 길들여진 암기화의 학습방법이 지식의 구조화를 방해하여 부담을 가중시키고 흥미를 잃게 한 요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고등학교의 심화과정에서 개설된 고급수학Ⅰ・Ⅱ에 대해서는 심각한 수준에서 우려를 표하고 싶다. 만약 입학사정관제 등에서 이 과목의 이수여부가 대학 진학에 영향을 미친다면 학습자의 부담을 줄이려는 교육과정은 그 후폭풍을 감내하기가 힘들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육과정은 그 개발과 안착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현 교육과정의 시행이 학교급별로 모두 이루어지기도 전에 새 교육과정이 고시된다는 것은 이전 교육과정에서 파생된 문제점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분석이 없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장의 소리를 귀에 담는 행정 당국이 되길 소망한다.
한국일본교육학회 [The Korea Society of Japanology, Japan Education Division Seoul, Korea]
설립연도
1985
분야
인문학>일본어와문학
소개
한국일본교육학회는 1985년 2월 27일, 한국과 일본의 교육학 연구의 정립과 발전을 목적으로 그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은 이래 지금까지 양국 교육학의 이해에 많이 기여했다.
오늘날 우리나라 교육학 전공학자는 수천 명에 이르고 있으며, 전공의 다양성은 물론, '지역연구'의 영역 또한 매우 광범위하게 펼쳐 있다. 우리나라 교육학의 외연을 살찌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되도록 수많은 지역과 나라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교육연구'가 활발하게 전개되는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지역교육연구의 현실은 그 지역의 다양성과 교육학적 이해에 있어서 매우 척박한 실정이다. 이런 부진한 지역연구의 현실 속에서 본 학회는 아시아 지역, 그 중에서도 특히 '일본교육' 연구에 초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교육학계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