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현상에 대한 스피노자적 대응: 공동체의 덕성 함양, 인성 교육의 강화 ― 박삼열의 「사회병리현상으로서의 왕따와 스피노자적 치료」에 대하여
Spinoza's solution for the outcasting problem: Cultivating virtue of community, reinforcement of moral education ― A comment on PARK Sam-yeli's "Spinoza's cure in the Wangdda as a social pathology"
This Thesis is a comment on PARK Sam-yeli's 'Spinoza's cure in the Wangdda as a social pathology'. PARK surveys various social science researches. According to PARK's final results of survey, only the empathic ability improvement programs could have positive influence on people related to outcasting problem. The empathic ability improvement programs apply the virtual situation in which "people in glass houses shouldn't throw stones" to people. In this conditions, people could acquire the self-reflection ability as a result of experiencing the harassed scapegoat's pain. And social science researches find that the persons who are relevant to this outcasting problem have strong egocentric personality too. These final findings say that the outcasting problem is connected to ethology. PARK connects this very point to spinoza's human theory. I basically agree with PARK's analysis at this point. PARK insists that 'way of the wise' should be solution for this problem. But unlike PARK, I aim at demonstrating that cultivating virtue of community is Spinoza's solution for the outcasting problem as social pathological phenomena in this thesis. According to Spinoza, Human's actual essence is conatus. Conatus is "striving to preserve in its being". This power appears in the pursuit of more perfection. People of the immature mind understand inadequately his own self and others. He has self-concentrated understanding methods. The outcasting problem is expressed in this inadequate understanding methods. Spinoza have two solutions. for this problem. First solution is becoming rational man, that is, high-intelligent man as Spinoza's meaning. Rational man is generous to other people always. Another one is reinforcing moral education. Spinoza takes a positive view of imaginary truth, such as morals, public rules and universal religions. The public are acted rationally and generously upon these morals, religions and public rules like high intelligent man. Because the outcasting phenomena is mostly the problem of the young, immature students, therefore reinforcing humanity education and moral education is good solution of this phenomena for Spino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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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박삼열의 「사회병리현상으로서의 왕따와 스피노자적 치료」에 대한 논평 논문이다. 박삼열은 해당 논문에서 이 문제에 대한 폭 넓은 사회 과학적 연구 성과를 검토한다. 사회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왕따 문제에 관련된 이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친 중재 방법은 서로의 처지를 바꿔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공감 능력’ 향상 프로그램 등에 한정된다. 왕따를 당하는 사람 입장에 서서 그 고통을 체험해보게끔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 과학 연구는 왕따 현상에 관련된 이들이 나르시스즘적인 성향, 즉 강한 자기 중심적 성향을 보인다는 결과를 내어놓는다. 왕따 현상에 대한 다양한 대처법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는 대처법은 역지사지의 공감 능력 향상 프로그램 등에 한정되고, 왕따 현상에 관련된 이들이 일반적으로 강한 자기 중심적 성향을 보인다는 것은 왕따 현상이 ‘인성’ 문제와 깊은 관련을 맺는다는 결론을 내리게 해준다. 박삼열은 이 지점을 스피노자의 인간론과 연결시킨다. 그리고 스피노자적 의미의 ‘현자의 길’을 사회 병리 현상으로서의 왕따 문제의 치료법으로 제시한다. 그러나 본 논문은 큰 틀에서 박삼열의 분석에 동의하면서도 사회 병리 현상으로서의 왕따 문제에 대한 스피노자적 치료법이 현자의 길을 가는 것보다는 규범, 도덕 교육의 강화에 있다는 것을 보이고자 한다. 스피노자에 따르면, 인간의 본질은 코나투스다. 이 코나투스는 ‘자기 보존과 그 역량의 강화’를 꾀하는 힘이다. 미성숙한 인간은 자기 중심적인 방식으로 이러한 코나투스를 표현한다. 그는 왜곡된 방식으로 자기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부적합한 방식으로 자기 실존 역량 즉 코나투스의 강화를 꾀하는 것이다. 왕따 현상은 바로 코나투스가 미성숙하게 표현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해법은 두 가지가 있다. 이성적인 인간, 현자가 되어 자기 자신과 세계를 적합하게 인식하고 그에 따라 행위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자는 타인에게 언제나 관용을 베풀기 위해 노력한다. 또 다른 하나는 도덕, 규범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스피노자는 이성지를 표현하는 상상지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그리고 이성지를 표현하는 상상지의 대표적 예가 바로 도덕과 규범이다. 대중은 규범과 도덕에 의해서 현자와 마찬가지로, 관대하고 적합하게 타인을 대할 수 있게 된다. 왕따 현상이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주로 일어나는 문제인 만큼, 왕따 현상에 대한 스피노자적 해법은 바로 이 규범, 도덕 교육의 강화에 있을 것이다.
목차
Abstract 1. 머리말 2. 박삼열 - 스피노자의 길, 현자의 길 2-1. 박삼열 - 사회 과학적 연구 성과 검토 2-2. 박삼열 - 스피노자적 해법 '사랑'의 길, 현자의 길 3. 첨언적 반론 - 이성지를 관통하는 상상지의 역할, 인성 교육의 강화 3-1. 드믈고도 어려운 이성적 인간, 현자의 길 3-2. 이성지를 관통하는 상상지, 사회 도덕 규범의 중요성 : 인성 교육의 강화 4. 나가는 글 참고문헌 요약문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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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