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spaces such as nation, state, class and gender always emphasize 'homogeneity'. A nation as an abstract space is always already defined regardless of 'thinking' of the people because of its 'physical border' and 'border as the meaning' confirmed by words and official papers. The people, who themselves don't think, desperately try to be included in the majority within the nation. In addition, the freedom of their own thinking, rights, power has been subjugated to the governmental power and market by the political power and capital. The thought as a product of the thought of a nationㆍcommunity prevents the people as human constructing the form of life. The difference between 'thinking' of the people and a product of thought of a nationㆍcommunity is an abyss which divides human into the 'form of life' or the 'naked life'. Declaring as the origins of space and time, a nationㆍlocal community exclude other spaces and times. In this context, the Gypsies, the refugees and the (local) minorities are excluded out of the 'border as the meaning' by the complicity of capital and nation. Besides, for the Gypsies, the refugees and the (local) minorities, nation and locality become interstices among communities. The (local) minorities therefore reside in the condition in which they could suspect, parenthesize, and do 'thinking' the space and time of a nationㆍcommunity. In the condition, the (local) minorities themselves could not become the 'naked life' presented by the system of a nationㆍcommunity any more, but give a form and a meaning to their lives through their 'thinking'. The function of human in the polis is 'the activity of spirit by logos'. In contrast, Agamben says the function of human is ‘argōs-being’. The 'being-without-work' means beings in interstices among communities, and doesn't have the function a community requires. The beings cannot identify with the national community, nation, national language. And so the beings could suspect, parenthesize, and do 'thinking' the product of the thought of a community. The 'being-without-work' as the other in a community could become the ethical being who considers the other, a dialect of the other and the space of the other.
한국어
민족, 국가, 계급, 성 등과 같은 추상적 공간은 언제나 ‘동질성’을 강조한다. 추상적 공간으로서 국가는 말과 서류에 의해서 확정됨으로써 국가의 ‘물리적 경계’와 ‘의미로서 경계’는 국민․인민의 ‘사유하기’와 무관하게 이미 규정되어 있다. 스스로 사유하지 않는 인민은 필사적으로 다수자에 편입되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자신의 사유·권리·힘의 자유는 정치권력·자본에 의한 공권력·시장에 예속된다. 그러므로 국가공동체의 사유결과물로서 사유는 인간을 삶의 형태로 구성할 수 없게 한다. 인민의 ‘사유하기’와 국가·공동체의 사유결과물의 차이는 ‘삶의 형태’와 ‘벌거벗은 생명’을 가르는 심연이다. 국가․로컬공동체는 시공간의 기원으로서 다른 시공간을 차별․배제한다. 이런 맥락에서 자본과 국가의 공모에 의해서 집시, 난민, (로컬) 소수자가 국가․로컬리티의 ‘의미로서 경계’로부터 배제된다. 이와 더불어 집시, 난민, (로컬) 소수자에게 국가와 로컬리티는 공동체 사이 공(空)-간(間)이 된다. 따라서 (로컬) 소수자는 국가․로컬공동체의 시공간을 의심하고, 괄호에 넣고, ‘사유하기’를 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진다. 이런 조건에서 (로컬) 소수자는 ‘사유하기’를 통해서 더 이상 국가·공동체의 시스템에 의해서 의미 부여되는 ‘벌거벗은 생명’이 아니라, 스스로 삶에 형태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폴리스에서 인간의 기능은 ‘이성(logos)에 따른 영혼의 활동’이다. 이에 반해 아감벤은 인간의 기능을 ‘아무 할 일 없는(argōs) 존재’이라고 말한다. ‘아무 할 일 없는 존재’는 공동체 사이 공간의 존재이고, 이 존재는 공동체적 기능을 가지지 않는다. 이 존재는 더 이상 국가공동체·국민·국어의 동일자가 아니고, 이것의 타자로 있기 때문에 공동체 사이 공간에서 난민·은어사용자이고, 공동체적 기능·사유의 잠재태로서 존재이다. 그러므로 이 존재는 공동체의 사유결과물을 의심하고, 괄호에 넣고 ‘사유하기’를 한다. 공동체의 타자로서 ‘아무 할 일 없는 존재’는 타자․타자의 방언․타자의 공간을 배려하는 윤리적 존재로 될 수 있다.
목차
요약문 1. 누구의 경계인가? 2. ‘물리적 경계’와 ‘의미로서 경계’ 3. ‘벌거벗은 생명’으로서 국민․인민, 소수자 4. 국가ㆍ로컬의 ‘의미로서 경계’의 해체와 국가ㆍ로컬공동체 사이 공간 5. ‘아무 할 일 없는 존재’의 ‘사유하기’ 참고문헌 Abstract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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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