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os에서 Philotheos로 ― 헬라철학의 마지막 단계로서의 후기고대 알렉산드리아학파의 철학정의론과 비잔틴사상에의 영향
From Philosophos to Philotheos ― Definitions of Philosophy in Alexandrian School as last phase of greek philosophy and Its influences on the Byzantine Thought
In 529 A.D., Greek philosophy had came to an end, with the closing of the Platonic academy and with the sequent transmigration of the philosophers to Persia, but thereafter in Alexandria had philosophical activities continued over one hundred year. Philosophical activities in Alexandria which brought down a curtain with capture of the city by Arabic troops in A.D. 641 built the last phase of the ancient greek philosophy and at same time became very significant changeover period to open the first page of the history of the medieval byzantine thought. It had carried out first of all by Olympiodoros and his disciples Elias, David, and Stephanos who had lead the Alexandrian school after Ammonius and were neoplatonic in their thought. The Alexandrian school of Neoplatonism which represented Greek philosophy in later antiquity devoted themselves to collect, arrange and reserve philosophical heritage from the brilliant history of the past. The philosophers made first a philosophical curriculum with collections of definitions inherited from 'divine'(theios) thinkers such as Pythagoras, Socrates, Plato, and Aristotle. David's Prolegomena Philosophiae seems to be the most elaborate and systematic one among various introductory works to philosophy which had been published at that period. It can be convinced with some evidences that David came originally neither from Greece nor from Egypt, but from Armenia. The old armenian version of his book also exists. Some critics assumed that he probably is a christian due to his christian name as in cases of his colleagues Elias and Stephanus, but any certain evidences for that can not be found in his works. Recently some scholars pointed out a few concepts or phrases in his Prolegomena Philosophiae for proof of his christian belief. However, it is clear for us that David himself never would express any christian elements in his texts explicitly and kept an neutral position independent from any religious standpoints or expressions. Nevertheless, six definitions of philosophy appeared in his Prolegomena had been modified and transformed in christian way in the following history of Byzantine thought. Throughout medieval Byzantium, it exercised immense effect on philosophy and theology theoretically as well as on ascetic life practically. Definition collection of Doctrina Patrum and Dialectica of John Damascus are good examples which contain the collected or the christianly modified definitions of philosophy from the Alexandrian Prolegomenas such as Davids. These definitions of philosophy seem to be taught to students through school education of Byzantine empire. Furthermore, it had been applied not only to dogmatic works and hymn lyrics but also to regulations of monastery life and to culture in general. The etymological definition, 'love of wisdom' had been transformed into 'love to God' christianly in Dialectica of John as well as in works of Cappadocian Fathers, because God is according to them, true wisdom or wisdom itself. So to speak, philotheos becomes true philosophos. Two teleological definitions, melethe thanatou and homoiosis theo, also had been accepted by Byzantine christian thinkers or monks positively as important principles for pious life. Thus, philosophical ideas of the Alexandrian Neoplatonists such as David with those definitions penetrated whole history of Byzantine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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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529년 아카데미가 문을 닫고 소속 철학자들이 페르시아로 이주하면서 아테네에서의 고대헬라철학은 종국에 이르렀지만 알렉산드리아에서는 그 후에도 백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 그러한 철학활동이 이뤄지고 있었다. 641년 아랍의 점령으로 막을 내린 이 알렉산드리아에서의 철학활동은 고대헬라철학의 종결 판이면서 비잔틴중세의 시작을 여는 철학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과도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이백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곳에서 이뤄진 철학활동은 Ammonios 이후 알렉산드리아학파를 이끌어가면서 신플라톤주의를 계승한 Olympiodoros와 그의 제자들인 Elias, David, 그리고 Stephanos등이 주도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들은 사상적으로 신플라톤주의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후기고대에서의 헬라철학을 대변한 이 알렉산드리아의 신플라톤주의학파는 기나긴 철학사의 유산을 정리하고 보존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신적인(theios)’ 철학자들로 간주된 피타고라스와 소크라테스, 그리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 유래하는 철학에 대한 정의를 중심으로 철학 커리큘럼을 만들고 Prolegomena Philosophiae와 같은 철학입문서 내지 교과서를 집필을 하는데 주력했다. 이 시기에 나온 여러 가지 철학입문서가운데 다비드의 것이 가장 정교하고 체계적이며 완성도가 높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증거들을 보아 본래 아르메니아출신인 이 다비드는 그의 선임자들인 엘리아스 및 스테파노스와 더불어 그 이름으로 인해 기독교인으로 추정되기도 하지만 그의 글에서 기독교적인 흔적을 찾기는 어렵다. 근년의 학자들 가운데는 다비드의 텍스트에서 어떤 기독교적인 흔적이 있는지 살피는 중에 그의 텍스트에서 발견된 사용된 일부의 개념을 지적하기도 한다. 우리에게 분명한 것은 다비드 자신은 그의 글에서 기독교적인 것을 명시적으로 표명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또 동시에 이교적 신에 대한 전래적인 숭배나 기도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철학입문서를 집필함에 있어 철저히 종교중립내지는 종교불관여의 입장을 표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철학입문서에 나타난 기술된 여섯 가지 철학의 정의(定義)들은 이어져 오는 중세 비잔틴사상사에서 기독교적으로 수정되고 변화되어 사용되었을 뿐 아니라 신학과 철학은 물론 수도적 삶을 통해 이론과 실천 양 측면에서 큰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8세기가 시작되기 이전에 편집된 것으로 보이는 Doctrina Patrum의 Definitionensammlung(정의집)은 물론 John Damascus의 Dialectica 등은 다비드의 저작을 중심으로 한 이 후기고대의 철학개념 정의들이 수집되거나 기독교적으로 변의되어 사용된 경우를 보여주는 예들이다. 그리고 비잔틴제국의 학교교육을 통하여 이러한 철학의 정의는 줄곧 교육되어왔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단순히 철학이라고 불리어지는 협의의 영역에서만 아니라 교의학과 같은 신학의 작업에서나 심지어 찬양가사로도 사용되었고, 수도생활과 같은 실천적 삶에서의 지침으로도 활용되어 단순히 정의나 인식의 차원에 머물지 않고 문화전반에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여섯 가지 정의 가운데 어원적인 정의인 ‘지혜에 대한 사랑’은 갑바도기아의 신학자들이나 다마스쿠스의 경우에서 잘 보이듯이 참 지혜이시고 모든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의미의 기독교적 해석 내지 변용이 이뤄졌다. 말하자면 philosophos가 진정한 philotheos가 되는 것이었다. 그것들과 반대로 목적을 가지고 철학을 정의한 ‘죽음의 연습’과 ‘하나님에게의 동화’는 비잔틴기독교사상가내지 수도자들에 의해 적극적으로 수용되었다. 물론 다비드가 본래 뜻하고자 한 ‘죽음의 연습’은 같은 개념인 ‘μελέτη’를 사용했다고 할지라도 그들에 의해 ‘죽음에의 명상 내지 준비’ 라는 의미로 확장내지 변의(變意)되어 시용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에게의 동화’도 플라톤이 본래 Theaithetos에서 말한 의도와 달리 다비드에게서 잘 보이는 바대로 ‘인간적으로 (할 수 있는 한)’란 말이 강화 고착되어 사용되었다. 이렇게 철학의 정의와 더불어 다비드 등을 위시한 후기고대 알렉산드리아의 신플라톤주의 학자들의 학문과 사상은 비잔틴의 전 사상사를 관통하여 흐른다.
목차
요약문 1. 헬라철학의 마지막 단계 2. 후기고대 알렉산드리아학파의 정체성 3. David와 그의 철학적 작업 4. Prolegomena Philosophiae에 나타난 철학의 여섯 가지 정의들 5. David의 철학정의론의 비잔틴영향사 6. 철학정의의 기독교적 변용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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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