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王龍溪의 사상에 대한 양명 후학들의 의난(疑難)과 논변에 대해서 고찰 한 것이다. 왕용계는 浙中의 학자로서 나름의 독특한 사상체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특히 良知心體는 先天적이며 無欲無雜하고, 虛靈한 明覺을 지니며 寂感一體이고 自然스러움을 지니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기에 良知란 곧 當下卽是로서 見在를 자각하는 즉시 곧바로 드러난다고 보았으며, 또 이러한 선천적인 양지심체에 의거하여 無善無惡한 心意知物을 강조하고 本體가 곧 工夫인 無工夫의 工夫를 주장하였다. 그러나 王龍溪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 陽明의 다른 後學들은 疑問과 批判을 하게되며, 이는 자연스럽게 龍溪와의 論辯으로 이어진다. 양명후학들이 왕용계와 가졌던 다양한 論辯중에서도 浙中의 錢緖山은 왕용계의 四無가 너무 超越的인 측면에 치중된 것으로 간주하고, 이를 經驗的인 측면의 心意知物에 의거하여 四有를 주장함으로써 두 사람사이에는 자연스럽게 四有와 四無의 논변이 시작된다. 또한 江右學者인 季彭山은 왕용계의 見在良知가 지니는 自然스러움에 의문을 품고 오히려 良知心體의 主宰적인 성격을 주장함으로써 良知心體의 性格규명에 대한 왕용계와의 논변이 전개된다. 이밖에도 江右의 대표적인 학자인 聶雙江과 羅念菴은 양지심체를 已發과 未發로 나누고, 오직 미발의 寂體만을 진정한 양지심체로 규정하며, 공부에 있어서는 未發의 寂體를 구하는 歸寂이나 守寂을 致知의 工夫의 본질로 간주함으로써, 왕용계가 주장한 寂感一體로서의 양지와 當下卽時하는 見在良知를 부정하게 되며, 이는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本體와 工夫에 대한 인식에 대해 疑問과 詰難으로 이어져 지속적으로 논변이 펼쳐진다. 陽明後學들의 왕용계에 대한 疑難과 이로부터 전개된 논변들은 먼저 본체인 양지 심체에 대한 상호간의 견해 차이로부터 촉발되어, 자연스럽게 工夫에 대한 相異한 이해로 연결되고, 이것은 결국 本體와 工夫, 見在良知, 無善無惡, 그리고 致知工夫 등의 다양한 견해 차이를 惹起하면서 지속적으로 논변이 전개되며, 그 속에 각자의 견해를 중심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CONFUCIANISM RESEATCH INSTITUTE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설립연도
1993
분야
인문학>유교학
소개
유학연구소는 유학의 연구를 통해
(1) 先儒들의 학문과 사상을 연구한다.
(2)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킨다.
(3) 국내·외의 유학을 비교 연구하여 한국 유학을 심화시킨다.
(4) 학술문화 창달에 이바지한다.
(5) 유학사상을 바탕으로 한 21세기를 준비하는 인적자원을 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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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연구 [STUDIES IN CONFUCIANISM (The Journal of Confucianism Research Instit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