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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 작자 논의의 계보
The Genealogy of Discussion on the Authorship of Hong Gildong 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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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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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행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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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
    제36집 (2012.12)바로가기
  • 페이지
    pp.381-414
  • 저자
    이윤석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189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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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It has been many years since I first pointed out that the commonly accepted view which regards Heo Gyun (1569-1618) as the author of Hong Gildong Jeon was a false. Yet reasonable discussions on this topic seem to have not been enough. Nowadays, many scholars of classic prose fiction consider that the story of Hong Gildong Jeon is far different from the original work of Heo Gyun. But it has not yet reached the stage of denying the authorship of Heo Gyun itself. What lies at the root of this theory is the idea that it would be favorable for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to identify Heo Gyun as the author of the first prose fiction. The sole basis for regarding Heo Gyun as the author of Hong Gildong Jeon is the following quotation from the Taekdang-jip(Collected Writings of Taekdang) by Yi Sik (1584-1647): “Heo Gyun wrote Hong Gildong Jeon.’’ Yi Sik was a renowned writer and high-ranking government official at the time and his Taekdang-jip had been repeatedly published in late Joseon Dynasty. Along with the popularity of the Taekdang-jip, Heo Gyun’s fame played a certain role in spreading the aforesaid quotation. Ever since Kim Taejun identified Heo Gyun as the author of Hong Gildong Jeon in his ‘History of Joseon Prose Fiction’ (a serial on Dong-A Ilbo in 1930), scholars have regarded this as the earliest remark of the attribution. However, three years earlier, in 1927, Takahashi Toru, the professor of Keijo Imperial University already confirmed the attribution by citing the Taekdang-jip. Although the Taekdang-jip was a popularly read book throughout the latter period of Joseon Dynasty, there had been no explicit indication of the link between Heo Gyun and Hong Gildong Jeon before Takahashi. The significance of his remark lied in this fact. After 1927, more profound analyses were introduced by Takahashi’s pupils and researches on various aspects of Hong Gildong Jeon have continued until the present day. Hong Gildong Jeon is a typical popular prose fiction written in Korean script during the nineteenth century. It is highly likely that the author was not an intellectual or someone in power but a common man; and most probable that its readers belonged to the same class as the author. Considering these factors, the importance of Hong Gildong Jeon lies in the fact that the story was a reflection of the common people’s hopes and dreams of those days. It could be said that the yearning to create a glorious narrative of Korean literature led colonial scholars in the 1930s to link Hong Gildong Jeon and Heo Gyun. Such yearning carried a positive meaning to a certain extent but it is time for a change. It seems now that subsequent research on this work should give back the story to its original author and readers, i.e. the common people, and shed light on what these people actually desired and talked about.
한국어
필자는 <홍길동전>의 작자가 허균이라는 학계의 통설이 잘못이라는 것을 오랫동안 지적해왔다. 그러나 <홍길동전> 작자에 대한 합리적인 논의의 장은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 고소설 연구자들은 <홍길동전>의 내용은 허균이 지은 것과는 거리가 있을 것이라고 여기지만, 허균이 작자가 아니라고 말하기는 어려워한다. 이러한 현상의 근저에는 한국문학사를 위해서는 허균이 <홍길동전>의 작자라고 말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홍길동전> 허균 창작설의 근거는 1674년에 간행된 이식(1584~1647)의 󰡔택당집󰡕에 “허균이 홍길동전을 지었다.”는 구절이다. 이식은 뛰어난 문장가로 높은 벼슬을 한 인물이고, 그의 문집 󰡔택당집󰡕은 조선후기에 여러 차례 간행되었다. 조선후기에 󰡔택당집󰡕은 쉽게 볼 수 있는 책이었고 허균도 유명한 인물이었으므로, “허균이 홍길동전을 지었다.”는 구절은 󰡔택당집󰡕을 읽은 사람이라면 대체로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보아야 한다. 김태준은 1930년 동아일보에 연재한 ‘조선소설사’에서 <홍길동전>의 작자 허균에 대해서 언급한 일이 있다. 그동안 국문학계에서는 이 글이 <홍길동전>의 작자를 허균이라고 한 첫 번째 발언이라고 했다. 그러나 경성제국대학 교수 다카하시 토오루는 1927년 󰡔택당집󰡕을 인용하여 <홍길동전>의 작자를 허균이라고 밝혔다. 조선시대 󰡔택당집󰡕을 읽은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한글소설 <홍길동전>의 작자를 허균이라고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다카하시 토오루는 󰡔택당집󰡕의 <홍길동전>과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연결시켜 <홍길동전>의 작자를 허균이라고 말했다. 다카하시 토오루가 <홍길동전>의 작자를 허균이라고 얘기한 후, 그의 제자들은 ‘허균이 쓴 <홍길동전>’의 연구를 더욱 심화시켜나갔다. 그리고 이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홍길동전>의 작자, 주제, 영향관계 등등의 다양한 연구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홍길동전>은 그 형식과 내용이 19세기에 유행한 전형적인 한글소설이다. 이 한글소설의 작자는 권력이나 양반지식층과는 거리가 먼 무명의 시정인이다. 그리고 이들 무명작가가 쓴 작품을 읽고 즐긴 독자들도 바로 작가와 같은 계층의 사람들이다. <홍길동전>의 의의는, 당대 서민의 꿈과 희망이 작자의 상상력을 통해서 작품에서 드러나고, 독자는 작자의 상상력에 기대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다는 점에 있다. <홍길동전>을 허균과 연결시켜 영광스러운 문학사를 서술하고 싶어 했던 1930년대 식민지 지식인의 열정은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이제 <홍길동전>을 원래 작자와 독자에게 돌려주고, 그들이 얘기하고 싶어 했고 또 얘기했던 것이 무엇인가를 밝히는 작업이 필요한 때가 온 것 같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이제까지 <홍길동전> 논의
 3. 문학사와 <홍길동전>의 작자
 4. 식민지 대학과 지식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

  • 이윤석 [ Lee, Yoon-suk | 연세대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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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열상고전연구회 [Society of Yol-Sang Academy]
  • 설립연도
    1986
  • 분야
    인문학>한국어와문학
  • 소개
    한국 고전문학과 관련된 제반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간행물

  • 간행물명
    열상고전연구 [Yeol-sang Journal of Classical Studies]
  • 간기
    격월간
  • ISSN
    1738-2734
  • 수록기간
    1988~2019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810 DDC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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