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다(谷文達, 1955- ) 쉬빙(徐冰, 1955- ) 등은 중국의 전통적 문자와 서예를 근간으로 하여 글로벌 시각언어로 진전된 작가들로서 중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들을 통하여 그동안 가리어졌던 중국문화와 미술의 새로운 면모를 체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는 1987년 뉴욕으로 건너갔으며, 캐나다 전시를 거쳐 뉴욕 P.S.1에 입주 작가로 활동하면서 미국 순회전과 유럽, 호주 등 세계 많은 나라의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하였고 漢字의 재해석, 碑林, 중국수묵을 활용한 설치작업을 선보였다. 본 논문에서는 그 중 구원다(谷文達, 1955- )의 예술세계를 집중 연구함으로서 그가 어떠한 방식으로 중국의 漢字와 書法을 재해석하고 이를 수묵설치작업으로 까지 구성해 갔는지와 ‘谷氏簡詞’ 등 독특한 언어적 해석방식과「聯合國」시리즈로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뉴욕시기의 작업이 갖는 글로벌 언어의 독자성을 연구하였다. 또한 폴란드의 「폴란드기념비: 입원한 (波蘭紀念碑:住院的歷史博物館)」를 비롯하여, 이스라엘, 스위스 등 각국의 민족적인 역사를 재조명하고 대동사회로 나아가는 세계시민으로서 문화적 포용력을 내포하는 작업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였다. 구원다는「天堂紅燈-茶宮」「中園/China Park):일종의 독특한 중국생태유토피아(一種獨特的中國生態烏托邦)」를 통하여 다시 한 번 ‘녹색書法’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보였으며, 3단계로 나뉘는 시기별 특징을 연구하였다. 특히나 구원다의 작업은 우리나라의 미술계에도 직ㆍ간접적으로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자ㆍ서법을 통한 시각언어의 창출과 중국의 전통과 당대사조를 복합적으로 실험해가면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가는 조형언어의 가치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인 연구를 시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