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현재 위치 Home

한국 인문학

<정주성> 시 해석의 일방향
One Interpretation on ‘Jung-Ju Castle’

첫 페이지 보기
  • 발행기관
    한중인문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한중인문학연구 KCI 등재 바로가기
  • 통권
    제36집 (2012.08)바로가기
  • 페이지
    pp.57-74
  • 저자
    박호영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181845

※ 기관로그인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5,200원

원문정보

초록

영어
Beak, Seok’s first poem ‘Jung-Ju Castle’ published at Chosun Ilbo in 1935 reflects his national consciousness. Beak intentionally chose Jung-Ju Castle as a subject material for the poem because the place is the historical remain of Hong, Gyeong-rae’s rebellion. It can be considered that through ‘Jung-Ju Castle’ he expressed the desire towards the recognition of Hong, Gyeong-rae’s rebellion as an important event in the history of peasant resistance and the succession of resisting movement in the colonial era. Three evidences can be presented in choosing Jung-Ju castle as a symbol of national consciousness and the subject material of the poem. First, there is Beak’s original understanding on Jung-Ju or Jung-Ju castle. According to the interpretation of Beak who was born in Jung-Ju, Jung-Ju was the place where did not surrender to Mongolia and the Hong, Gyeong-rae’s rebellion was an attempt towards people’s liberation. In addition to that, his alma mater Osan School’s tradition and his relationship with nationalist teacher Cho, Man-sik should also be emphasized. Second, he decided to speak local dialect after translating Mirsky’s work a year before he published ‘Jung-Ju Castle’. With the influence of Mirsky’s writing, he started to consider speaking dialect as a succession of national consciousness and this was firstly reflected in ‘Jung-Ju Castle’. Third, the influence of his Osan School alumnus as well as venerated poet Kim, So-wol and his poem ‘Mulmareum(water chestnut in Korean)’. In ‘Mulmareum’, Kim mourned for the dead civilians in the Hong, Gyeong-rae’s rebellion and expressed deep regret about the failure of the rebellion. The probability is that Beak chose the subject material after reading Kim’s ‘Mulmareum’. In considering Jung-Ju castle as a material of Beak’s intentional choice, another interpretation on ‘Jung-Ju Castle’ can be added. ‘Collapsed ruins of the castle’ and ‘remains of the castle gate after torn down’ can also be interpreted as the objects that inspire national resistance as well as dilapidated objects. Bluish images commonly reflected on ‘blue soul’, ‘skylight’, ‘blue pear’ imply the hope. An old man with catfish mustache who comes out every day to sell domestic blue pear is rather a person who ceaselessly arouse national hope than just a simple character. If this interpretation of Beak’s first poem ‘Jung-Ju Castle’ is convincing, his firm national consciousness and topical significance of ‘Jung-Ju Castle’ should be reevaluated.
한국어
1935년 󰡔조선일보󰡕에 발표된 백석의 처녀작 <정주성>은 그의 민족 의식이 반영된 시이다. 그는 홍경래 난의 유적인 ‘정주성’을 의도적으로 시의 소재로 택 했다. 홍경래의 난을 농민 항쟁의 역사적 사건으로 인식하고 이와 같은 저항이 식민지 현실에서도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을 ‘정주성’을 통해 표현했다. 그가 ‘정 주성’을 민족 의식의 상징으로 인식하고 시의 소재로 택한 근거로 세 가지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첫째는, 정주 내지 정주성에 대해 백석이 본래 지녔던 의식이다. 정주라는 곳이 몽고의 침입 때에도 굴복하지 않았던 곳이라는 사실과, 홍경래 난을 민중 해방을 시도한 사건으로 보는 인식이 정주에서 성장한 백석에게 있었 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그가 다닌 오산학교의 교풍과 무저항 민족주의 운동자인 고당 조만식 선생과의 특별한 인연도 첨가된다. 둘째, <정주성> 발표 바로 전 해에 미르스키의 글을 번역 소개하면서 백석이 고향의 방언을 구사하기로 결심 한 배경이다. 그는 이 글의 영향으로 방언의 구사가 곧 민족 정신의 고수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것이 반영된 첫 작품이 시 <정주성>이었다. 셋째는 고향의 존경하는 선배시인이자 오산학교 동문인 김소월의 <물마름>의 영향이다. 이 작 품에서 소월은 홍경래 난 때 정주성에서 죽은 백성들을 애도하고 그 항쟁이 실 패로 그치고 만 것을 아쉬워했는데, 이 시를 읽고 백석도 ‘정주성’을 시의 소재로 택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할 수 있다. 백석이 의도적으로 ‘정주성’을 시의 소재로 선택하였다고 할 경우 <정주성> 해석에는 또 하나의 방향이 제시될 수 있다. 우선 ‘문허진 성터’ ‘헐리다 남은 성 문’은 퇴락한 대상이라기보다 민중 항쟁을 꿈꾸게 하는 대상이다. ‘파란 혼들’ ‘한울빛’ ‘청배’를 통해 공통적으로 제시되는 청색 이미지는 그 희망과 꿈을 암시 한다. 토종배인 청배를 매일 팔러 나오는 메기수염 늙은이도 단순한 인물이 아 니라 부단히 우리 민족의 희망을 일깨워주는 존재로 해석될 수 있다. 백석의 첫 발표작인 <정주성>을 이 같이 해석하는 것이 설득력을 확보할 때 그의 민족의 식은 더욱 확고한 것이 되며, <정주성>의 시사적 의의도 새롭게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1. 머리말
 2. 백석에게 ‘정주성’은 어떤 대상인가?
 3. <정주성>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의 가능성
  1) 2연의 해석
  2) 3연의 해석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

  • 박호영 [ Park, Ho-Young | 한성대 한국어문학부 교수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한중인문학회 [The Society of Korean & Chinese Humanities]
  • 설립연도
    1996
  • 분야
    인문학>중국어와문학
  • 소개
    한중인문학회는 대우재단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중국 대학의 한국연구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학 연구를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결성되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아주대, 성균관대, 동국대, 연세대, 방송대, 과기대, 정문연, 순천향대, 남서울대, 울산대, 전남대, 충남대, 숭실대, 한남대, 경북대, 부산대, 영남대 등을 중심으로 전국의 각 대학의 인문학 전공 교수들이, 중국에서는 북경대, 남경대, 복단대, 절강대, 산동대, 요녕대, 화동사대, 중앙민족대, 북경어언문화대, 중국사회과학원, 남개대, 중앙민족대, 낙양외국어대, 서북대 등을 중심으로 중국의 각 대학의 인문학 전공 교수들이 회원으로 가입하였다. 여기에 중국과 한국의 언어문화 및 관계사에 관심이 많은 일본, 대만, 미국, 러시아의 학자들이 참여하여 동아시아의 정체성을 밝히는 작업에도 전념하고 있다. 1) 한국, 중국에서 매년 한 차례씩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러시아의 학자들이 학술 세미나를 열어서 양국의 인문과학에 편재되어 있는 보편성을 탐색한다. 2) 학술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논문집을 발간하여 양국 학자들의 관심 사항을 널리 알리고, 그러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한다. 3) 양국의 문화 유산을 답사하는 작업이다. 중국의 항주 일대와 고려 시대의 유적과 유물, 중국의 동북 지방과 고구려의 유적과 유물, 상해와 독립 운동 등에 대한 답사를 통하여 중국과 한국의 문화의 뿌리를 직접 확인한다. 4) 양국 문화에 뿌리 내리고 있는 보편성을 추출하여 세계 문화의 한 축인 동아시아 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한다.

간행물

  • 간행물명
    한중인문학연구 [Studies of Korean & Chinese Humanities]
  • 간기
    계간
  • pISSN
    1598-0383
  • 수록기간
    1996~2026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001 DDC 001

이 권호 내 다른 논문 / 한중인문학연구 제36집

    피인용수 : 0(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함께 이용한 논문 이 논문을 다운로드한 분들이 이용한 다른 논문입니다.

      페이지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