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잠(속명 김시습)은 조선초 유 불 도 삼교에 능통한 승려다. 그는 삼교에 관한 다양한 저술을 남기고 있어서 불교 외에 유교론이나 도교론적인 주장도 적지않다. 여기서는 이중에서 雜著』 10章文을 중심으로 그의 佛敎擁護論의 입장을 고찰하고자 한다. 설잠의 호불론은 조선초 숭유억불속에서 유생들의 배불론이 사회적 주류를 이루고 있을 때 이에 맞서 불교와 유교가 서로 상통하는 면이 있고, 때로는 불교가 유교보다 우월함을 밝히고 있다. 그는 잡저』 10장문의 호법론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교와 불교의 상통성에 대해서는 유교의 인륜도덕과 불교의 자비실천 덕목들이 인의와 자애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서로 상통함을 밝히고 있다. 둘째, 불교의 우월성을 논한 내용으로는 유교의 군자는 임금과 창생을 위한 세속의 도리로 공명과 이익을 추구하는데, 불교의 고승은 三有와 四生을 허망한 것으로 보아 군자의 도리인 인륜의 작용도 결국 마음의 활용이라고 하여 불교의 우월성을 밝히고 있다. 셋째, 올바른 불교신행에 대해서는 중국 역대 황제의 신행을 예로 들어 양무제와 북위황후는 불교의 방편에 치우쳐 인애를 다하지 못했으니 사치와 헛된 사욕으로 善政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하면서, 이는 불교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운용한 황제들의 잘못된 신행이 기인함을 밝혔다.넷째, 고승의 정치참여에 대해 설잠은 고승들은 세속을 떠나 도를 닦기 때문에 속세의 환경과 달라 세속정치에는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이와 같이 설잠은 선대 함허(涵虛)의 유불일치설에서 나아가,불교 신행의 잘잘못을 해명하고 올바른 신행을 강조하므로써 당시 불교의 우월성과 배불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기하였다.이와 같이 설잠은 선대 涵虛의 유불일치설에서 나아가, 불교 신행의 잘잘못을 해명하고 올바른 신행을 강조하므로써 당시 불교의 우월성과 배불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기하였다.설잠은 조선초기 生六臣의 節義의 선비로 유가에서도 추앙되었고, 탁월한 시문의 거장으로 후대 유학자들에게 칭송받았다는 점에서 그의 호불론은 조선시대 학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으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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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학회는 한국선의 정체성을 포함해 한국선 전반에 대한 연구, 선학의 기초 이론에 대한 정리, 간화선 및 위빠사나와 여타 명상법 등 수행방법에 대한 고찰, 심리학이나 문학 등 유관학문과의 연계 연구, 정치·경제·사회·문화·환경·교육 등 현대사회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禪的 해법의 모색, 이들을 종합한 선의 생활화, 나아가 한국선의 세계화를 위한 방안 등을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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