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find ourselves in the very ironical situation as to the humanities: the humanities as the critical and pedagogical idea of the university has fallen into serious crisis while the humanities as a social demand and popular utility has enjoyed an energetic boom. In the light of the latter, the humanities seems to meet with a new revival. Why has this ironical phenomenon taken place? This question forces us to pose another crucial question of what the humanities of ‘here and now’ is like. This article tries to show that both the crisis of the humanities within the university and the boom of the humanities outside of the university reflects just two aspects of the status change which the humanities itself has experienced in the course of restructuring of the universities from social institution to industry. The humanities in the modern university was linked to the ideological and political role in imagining the cultural homogeneity and unity of the nation-states. But as such function of the nation-state has been undermined in the neoliberal world where the logics of competition and market prevail as the dominant ethos, the universities have been separated from the ideological function of the nation-state and try to find their own ways into fierce competition. The humanities encounters serious changes in this situation. On the one hand, it gets more and more marginalized or is replaced by applied or practical disciplines as the logics of competition and excellence predominate within the university. One the other hand, it is being relegated to the means of cultural consumption or self-help in the social reality in which capital is transnationalized and consumption is regarded as the crucial moment of its reproduction. In fact, both the crisis and revival of the humanities we have recently witnessed are only two aspects of the same social reality in which the traditionally critical and political function of the humanities has not only been weakened but also challenged by the economical and corporate demand for making use of the knowledges of humanities as the means of benefits. This article will examine how the humanities has changed in the current change of the universities and what the humanities should think in order to cope with this change.
한국어
우리는 인문학을 둘러싸고 매우 아이러니한 상황과 대면하고 있다. 대학의 교육적·비판적 이념으로서의 인문학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는 데 반해, 대중적 요구와 가치로서의 인문학은 호황을 누리며 새로운 부흥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왜 이런 아이러니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인가? 이 질문은 우리로 하여금 ‘지금 여기의 인문학이란 무엇인가?’를 묻도록 만든다. 본 논문은 대학 내의 인문학 위기와 대학 밖의 인문학 부흥이 ‘지금-여기’의 인문학의 위기, 나아가서 사회제도에서 기업으로 변해가는 대학의 재구조화 과정 속에서 인문학 자체가 겪고 있는 위상 변화를 반영하는 두 양상들임을 보여줄 것이다. 근대대학의 인문학은 국민국가의 통합적 이념과 분리 불가능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하지만 경쟁과 시장이 지배 논리를 제공하는 신자유주의적 세계에서 국민국가의 역할은 쇠퇴하고, 그에 의지했던 대학 또한 국민국가의 통합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이념으로부터 분리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통한 각자도생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인문학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경쟁과 우수성의 논리가 드세게 불고 있는 대학 내에서 인문학은 점차 주변화되거나 응용적이고 실용적인 학문으로 대체되는 데 반해, 시장과 경제의 신자유주의적 논리가 강화되고 생산보다 소비가 자본의 일차적 공략대상이 되고 있는 대학 밖의 현실에서 인문학은 문화적 소비나 자기계발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 우리가 목격하는 인문학의 쇠퇴와 부흥이라는 이중적 모습은 인문학 본연의 비판적이고 사회정의적인 기능은 약화되고 인문학을 활용하려는 경제적 요구가 강해지는 우리 현실의 동전의 양면인 것이다. 본 논문은 사회적 구조의 변동과 대학의 변화 속에서 인문학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인문학이 앞으로 무엇을 사유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목차
요약문 1. ‘지금-여기’의 인문학이 처한 아이러니 2. 우리가 알고 있는 인문학과 교양 개념의 변화 3. 자기계발과 경제논리로서의 인문학을 넘어 참고문헌 Abstract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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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