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지모노가타리는 다니자키 준이치로 연구에 있어, 문체나 플롯, 등장인물간의 관계, 뿐만 아니라 사체애나 페티시즘, 그리고 모성사모 등의 글쓰기의 모티브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 관련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다니자키가 그의 작품에 겐지모노가타리적인 요소를 적극 수용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라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그러한 다니자키의 겐지모노가타리 수용을 겐지모노가타리의 玉鬘十帖 중 첫 번째 帖인 「玉鬘」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연구의 방법으로는 첫째, 겐지모노가타리 원전과 요사노 아키코의 『全訳源氏物語』, 그리고 다니자키겐지의 세 텍스트를 비교분석하는 것으로 인해 드러나는 다니자키겐지만의 특징을 고찰하였다. 둘째로, 다니자키겐지와 다니자키의 소설들을 비교하는 것으로 다니자키가 그의 작품들에 겐지모노가타리적인 요소들을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본고의 결론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니자키겐지의 특징으로는 크게 세 가지의 특징이 나타남을 고찰하였다. 먼저 『全訳源氏物語』가 겐지모노가타리 원전의 형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에 반해, 다니자키겐지에서는 원전에 없는 구체적인 상황설명을 부연함으로 인해 플롯을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다니자키소설에서 자주 나타나는 마조히즘적 경향이 다니자키겐지에서도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이는 다니자키가 겐지모노가타리를 현대어역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마조히즘적 경향이 이입된 결과로 파악되었다. 또한 다니자키소설에서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인 악마적인 성향의 히로인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잔인한 그림 등의 묘사수법이 다니자키겐지에서도 쓰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다니자키의 겐지모노가타리 수용측면에서는, 「玉鬘」에서 나타나는 겐지의 다마카즈라와 무라사키노우에에 대한 심리상태가 『瘋癲老人日記』의 우츠기노인에 투영되어 반영되고 있음을 고찰하였다. 그리고 다니자키 소설의 중요한 테마 중 하나인 <교육>이라는 테마도 「玉鬘」에서의 다마카즈라에 대한 겐지의 <교육>의지와 관련성이 나타남을 고찰하였다. 마지막으로 다니자키의 『武州公秘話』, 『春琴抄』, 『卍』, 『吉野葛』와 같이 마치 화자가 제 3의 인물이나 문헌에서 전해들은 내용을 독자에게 전하는 방식을 취하는 소설들도 「玉鬘」에 종결부에서 쓰인 전개방식과 관련성이 있음을 고찰하였다.
동아시아고대학회 [The Association Of East Asian Ancient Studies]
설립연도
1999
분야
인문학>기타인문학
소개
본 학회는 동아시아권역의 고대의 역사와 문화, 언어와 문학, 종교와 철학, 민속과 사회, 고고학 등에 관한 고대학 관련분야의 학문을 학제적 국제적인 협력과 유대를 통해 연구의 가능성을 확대하고, 연구의 질을 향상시키며, 동아시아에 있어서의 학문발전과 문화교류 및 학자, 연구자, 회원 상호간의 유대와 국제적 친선을 도모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를 위하여 본 학회는 동아시아고대학에 관한 연구발표회, 학술강연회, 강독회, 학술답사, 도서출판, 학회지 발행 등의 사업을 기획하여 집행한다.
간행물
간행물명
동아시아고대학 [DONG ASIA KODAEHAK ; The East Asian Ancient Stu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