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1764년 갑신 사행시 필담창수집과 ꡔ일관창수ꡕ에 수록되어 있는 추월이 일본문사들에게 지어준 창수시를 중심으로 오자를 살펴보았다. 먼저 오기의 유형을 살펴본 뒤에, 그것을 바탕으로 관용적 표현과 평측의 부조화 및 대구의 불일치에 해당하는 용례를 통해 오자를 판별하였고 동시에 다시 그것을 바탕으로 오자를 바로잡아 보았다. 본고에서 활용한 21종의 필담창수집 가운데 ꡔ표해영화ꡕ․ꡔ객관창화ꡕ․ꡔ상한필어ꡕ․ꡔ동도필담ꡕ 등에서는 오자가 하나도 나오지 않은 반면에 ꡔ갑신사객평수집ꡕ이나 ꡔ갑신한인창화ꡕ 등에서는 오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왔다. 오자의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것은 필담창수집을 엮은 편자의 여러 가지 상황에 기인한 점도 없지 않겠지만, 무엇보다도 조선사신들의 다양한 筆體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대부분의 필담창수집에서 오자가 적지 않게 발견된다는 것은 그만큼 필담창수집에 수록되어 있는 시들이 완벽하지 않음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필담창수집을 번역할 때는 물론 연구를 진행할 때도 이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