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is an examination of the vow in the Vow Made at the White Lotus Place of Enlightenment (白花道場發願文), written by Uisang (625-702). The Vow Made at the White Lotus Place of Enlightenment is a supplication that pays homage to Avalokitesvara as a Buddha whom we aspire to become, and vows for rebirth in the White Lotus Place of Enlightenment, the dwelling place of Avalokitesvara. However, the original text has not been transmitted intact. The Explanation of the Vow Made at the White Lotus Place of Enlightenment (白花道場發願文略解) contained in a compendium compiled in Goryeo in 1328 by Mokam Chewon is the only extant version of the text. This xylographic text is preserved at Haein Temple in the Haeinsa Sutra Collection (寺刊藏經), but pages five and seven the of the twenty-page text are missing. In this study, first the content of the missing pages from the Explanation is inferred so as to complete the parts of the text that comprise the vow and elucidate its meaning. In addition a special feature of the vow, in which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disciple (the one making supplication) and the master (Avalokitesvara, the object of reverence) is synthesized, is examined. Next, the special characteristic of this vow is designated ‘Avalokitesvara Bodhisattva’s vow to practice the Avatamsaka (觀音菩薩의 華嚴行願).’ In total, research to date does not extend beyond characterization of this as ‘faith in Avalokitesvara (觀音信仰).’ While the author accepts this, it is concluded that rather than ‘faith’, a more accurate description of the vow in this text is ‘vow to practice’ in which Avalokitesvara’s vow to practice great compassion is seen as the vow to practice the Avatamsaka. Through the vow of the supplicant to practice great compassion, when the true body of Avalokitesvara appears before sentient beings the White Lotus Place of Enlightenment expands to fill the whole dharma realm. The vow of Uisang then becomes not just one of faith, but that of all sentient beings in the dharma realm, such that Avalokitesvara’s greatly loving and compassionate vow to practice the Avatamsaka stretches out endless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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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의상(625-702)이 지었다고 전하는 白花道場發願文의 願에 대하여 살펴본 것이다. 백화도량발원문은 관음대성을 본사로 모시고 본사와 같아지기를 원하며, 관음대성이 계시는 백화도량에 왕생하기를 발원한 것이다. 그런데 이 발원문은 그 전문이 온전하게 전하지는 않는다. 고려의 木庵體元이 1328년에 集解한 백화도량발원문약해의 主文이 현행본 백화도량발원문으로서 유일한 것이다. 그 판본은 해인사 사간장경속에 간직되어져 오늘에 이르렀는데 약해(총 20장)의 제5장과 제7장은 결락되어 있다. 본고에서는 먼저 결락된 약해 부분에 해당하는 발원문의 분과와 내용을 추정하여 보완해보고, 발원의 내용을 재분류하고 원의 내용에 담긴 의미를 조명하며, 그와 아울러 발원자와 귀의 대상인 관세음보살의 제자와 스승의 관계를 함께 종합해서 원의 특징을 고찰하였다. 그리하여 그 원의 특징을 ‘觀音菩薩의 華嚴行願’이라고 명명해 보았다. 그간의 연구는 발원문의 특징을 통틀어 ‘관음신앙’이라고 한 것에서 벗어나지 아니하였다. 필자는 이를 수용하면서 발원문의 특징을 ‘信仰’이라기보다 ‘行願’으로 보는 것이 더 적확하다고 판단하여 관음보살의 대비행원으로서의 화엄행원으로 본 것이다. 백화도량에 상주하는 관음진신이 발원제자의 대비행원으로 중생 앞에 나타날 때 낙산의 백화도량이 온 법계로 넓어지고, 제자 의상의 발원이 신라만이 아니라 법계 일체중생의 발원이 되어서, 관음보살의 대자대비한 화엄행원이 끝없이 펼쳐진다고 하겠다.
목차
국문초록 Ⅰ. 序言 Ⅱ. 『白花道場發願文』과 그 構成 1. 發願文의 全文 2. 發願文의 構成과 결락 내용의 보완 Ⅲ. 願의 내용 분류와 의미 1. 원의 내용 분류 2. 원의 의미 Ⅳ. 願의 특징 Ⅴ. 結語 Abstract 참고문헌 토론논평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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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마 싯다르타가 해결하고자 노력하였던 것은 현세에 살아가는 인간의 고뇌와 고통이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의 인식이 그의 깨달음이었으며, 그 깨달음을 사회화하려는 노력이 그의 가르침이요 실천행이었다고 우리는 믿는다.
따라서 불교인에게 있어서의 궁극 목표인 열반은 탈(脫)사회의 경지가 아니며, 자주(自主), 자율(自律), 자유(自由)의 인격을 사회 속에서 실현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아울러 개인적 완성인 열반을 사회화하려는 노력이 부처님의 실천행이었고, 그 결실이 승가 사회였다.
이러한 우리의 인식은 이미 역사상 정토(淨土)사상으로 구체화되었다. 그러나 이는 그 행태에 있어서 기복적 신앙으로 치우침으로써 그 본의가 침체된 면이 없지 않다. 이에 우리는 자주, 자율, 자유라는 인류의 이상적 인격을 완성해 가듯이 자유, 평등의 사회를 구현해 가는 것이 정토를 이루는 길임을 재인식하고, 이를 뒷받침할 객관적 연구와 능동적 실천을 위해 "한국정토학회"를 결성하고자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 개개인의 불교적 인격완성이 저절로 정토를 이루게 할 것이라는 안이함을 경계하며, 부처님의 이타적 노력을 교훈 삼아, 사회의 제반 문제를 불교적 입지에서 해결하는데 일익을 도모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따라서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윤리, 예술, 사회 등의 제반 분야도 당연히 우리의 관심 영역이 된다.
결국 우리의 취지는 불교 교학의 이론적 토대 위에서 정토 실현의 현실적 실천방도를 모색하자는 것이며, 당시대에 요구되는 불교의 실천성을 회복함으로써 불교가 정신적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할 대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즉 우리는 모든 학문의 활동을 정토에로 승화시켜서 인류 이상(理想)의 구현에 이바지 하고자 함이니, 이것이 우리의 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