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어 기반 가설에서는 고구려어를 백제어나 신라어와 다른 계통에 속한 이질적인 언어, 곧 이국어로 규정한다. 즉, 이에서는 오늘날의 한국어는 조선어를, 조선어는 고려어를, 고려어는 방언적 차이 정도만 있는 백제어를 흡수한 신라어를 계승한 것으로 본다. 그리고 고구려어는 신라어나 백제어와는 계통이 다른 언어, 곧 이질적인 언어이며, 단지 고려어에 ‘들온말’이라고 본다. 이 글에서는 이와 같은 설을 언어학적 측면에서 논의하였다. 논의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신라어와 고구려어는 어휘적 측면에서 유사하며, 음운 체계와 문법 구조가 일치한다. 둘째, 고구려어와 고려어 역시 어휘적 측면에서 유사하며, 문법 구조가 일치한다. 그리고 고려어의 음운 체계는 고구려어의 음운 체계에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셋째, 한국어는 한국어를 구성하는 모든 방언의 총체다. 따라서 신라어만이 한국어 형성에서 기반이 되었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얻기 어려워 보인다. 결론적으로, 한국어 형성에서 신라어가 기반이 되었다고 보는 가설은 언어학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설을 유지할 경우, ‘중국사에 고구려사 편입하기’에 이론적 토대가 될 우려가 있어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 설은 ‘한국어 단일기원설’을 부정하는 것이어서 남북 이질화를 부추기는 데 이용될 우려도 있어 보인다.
목차
국문초록 I. 머리말 II. 신라어 기반 가설에 관한 담론 재고 III. 맺음말 參考文獻 Abstract
키워드
한국어 형성언어학적 측면담론동계어신라어고구려어백제어고려어Formation of Korean Languagelinguistical aspectDiscoursesame language familySilla languageGoguryeo languageBaekje languageGoryeo language
동아시아고대학회 [The Association Of East Asian Ancient Studies]
설립연도
1999
분야
인문학>기타인문학
소개
본 학회는 동아시아권역의 고대의 역사와 문화, 언어와 문학, 종교와 철학, 민속과 사회, 고고학 등에 관한 고대학 관련분야의 학문을 학제적 국제적인 협력과 유대를 통해 연구의 가능성을 확대하고, 연구의 질을 향상시키며, 동아시아에 있어서의 학문발전과 문화교류 및 학자, 연구자, 회원 상호간의 유대와 국제적 친선을 도모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를 위하여 본 학회는 동아시아고대학에 관한 연구발표회, 학술강연회, 강독회, 학술답사, 도서출판, 학회지 발행 등의 사업을 기획하여 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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