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감성인문학 또는 감성인문학연구단에서 파악하고자 하는 인문학의 의의와 연구방법론 그리고 지향점 등에 관하여 그 연구의 목적과 문제점을 함께 검토해보고자 하는 목표에서 기획되었다. 감성인문학은 일반적으로 이성의 의의보다는 그 한계를 지적하면서 특히 인간의 도구적 이성의 한계를 지적하고 감성의 측면을 새로운 대안으로 상정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감성인문학이 이성의 한계를 지적한다는 것 역시 이성의 능력과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점을 감안한다면, 감성인문학은 우선적으로 비판이론가들이 말하는 실천적 이성의 영역에 관하여 설명하여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해체주의자들이 말하는 이성의 부정이 곧 감성인문학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성의 개념과 등치되는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만 할 것이다. 더 나아가 감성의 획일화된 기제들과 왜곡된 부분들을 통제하는 것은 이성인가, 아니면 감성인가가 분명하게 짚어져야 한다고 본다. 또한 감성인문학이 내세우는 감성은 감정 또는 감각 등의 제 요소들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개념적으로 명확한 구분이 있어야만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감성은 이성의 대척점에 있는 개념인지, 아니면 이성의 일부분으로서의 감성을 말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몇 가지 개념정립의 명료화가 전제되어야만 감성인문학의 연구방법론과 지향점이 추상성을 배제하면서 보다 뚜렷한 구체성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러한 구체성을 강조하는 감성인문학은 현실과 조응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인문학적 상상력을 제공한다는 의의를 갖는다. 그러나 감성인문학이 순수한 이념적 목적지향성만을 간직한 채 실생활의 유용성을 저버린다면 감성의 자극과 감응은 공허한 상상력만을 남발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점에서, 감성인문학은 실생활에 유용한 문화자원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현실적 구상성을 갖추어 나아가야 한다는 자신의 또 다른 책무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정신이 제대로 구현되어야만 각 지역별 문화지형도가 온전하게 완성될 수 있을 것이며,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 간 감성표현의 형식과 내용을 문화소통의 코드로 현실화하고자 하는 기획 또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요약문 1. 제2의 르네상스? 2. 그리고 왜 ‘이성’이 문제인가? 3. 감성의 시대 그리고 인문학과 문화 가. 시대가 감성에게 말을 건 21세기 나. 인문학의 위기와 감성인문학의 등장 다. 감성, 문화를 트렌드하다 4. 감성인문학의 상상력과 현실의 조우를 위하여 참고문헌 要約文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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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