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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마경>해석 변천에 관한 일고찰 ― 수나라 3대법사의 ‘유마힐’해석을 중심으로
中国における󰡔維摩経󰡕解釈の変遷に関する一考察 ― 隋三大法師の「維摩詰」解釈を中心とし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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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KCI 등재 바로가기
  • 통권
    제51집 (2010.06)바로가기
  • 페이지
    pp.181-208
  • 저자
    야마구치 히로에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149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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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한국어
󰡔유마경󰡕은 중국 불교 수용사 서술의 중요한 지남이 되며, 그 영향은 사상, 문화 등 분야에 고루 남겨져 있다. 구마라습이 406년에 󰡔유마힐소설경󰡕을 역출한 남북조시대에서부터 당대에 이르기까지 매우 많은 주석이 이루어졌다. 이 시기는 중국불교가 외래종교에서 벗어나 토착화로 이행하려하던 과도기에 해당한다. 그러한 사상사의 분위기에서 󰡔유마경󰡕 해석이 어떻게 변용되었고, 중국불교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고찰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본 논문에서는 그 방법으로 구마라습의 經題에 보이는 ‘維摩詰’의 어의해석에 대해서 정영사 혜원, 천태대사 지의, 가상대사 길장의 해석을 검토하고, 󰡔유마경󰡕의 중국적 전개의 일면을 파악할 것이다. 󰡔유마힐소설경󰡕은 경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확한 음사어를 경의 제목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겸역 이래의 전통을 중시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유마힐’이라는 음사어를 채용했다. 이것은 당시 ‘유마힐’이라는 명칭이 중국불교에 정착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나라 이후에는 그 음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새로이 역출되는 불전에서는 ‘毘摩羅詰’ 등 보다 범어에 가까운 음사어로 바꾸는 경우가 많았고, 현장에 의해 한역이 다시 시도되지만, ‘유마힐’, ‘淨名’을 다른 말로 대치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유마힐’의 어의해석을 중심으로 여러 주석을 비교하면 구마라습보다도 승조가 혜원, 길장 등에 보다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들에 비해 지의의 설은 범어에 대한 오독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독창적인 해석이라는 점이 눈의 띈다. 󰡔번역명의집󰡕에는 그 법통을 이은 천태종 지원의 설을 가져오면서도 지의의 설이 소개되지 않은 것처럼, 지의의 어의해석은 너무 비약된 내용이었기에 일반적인 해석으로 수용되지는 못하였다. 다만, 지의는 자신의 해석에 적극적으로 의미를 부여한 결과 종교적 의의로까지 승화될 정도의 해석을 남겼다는 의미에서는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구마라습으로부터 혜원, 지의, 길장에 이르기까지 약 200년의 시간적 차이가 있지만, ‘유마힐’에 대한 해석을 비교할 때 그 간에 확립한 교학을 배경으로 객관적인 어의해석으로부터 벗어나 주체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를 엿볼 수 있다. 이러한 해석 변화는 중국의 불교 수용사에서 변용과 전개의 한 패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어
中国及び東アジア文化圏に多くの感化を与え、今日までその影響を深く及ぼし続ける󰡔維摩経󰡕は、中国仏教史の主要なメルクマール(指標)の一つであると言っても過言ではない。その影響は思想、文化面など広範囲渡るが、特に思想面では鳩摩羅什が弘始八年(406)に訳出した󰡔維摩詰所説経󰡕の登場以降、訳者鳩摩羅什やその高弟達が先駆的に注釈を施したことを嚆矢とし、その後、南北朝時代から唐代にかけて諸師が競って注釈を行ったことで目覚ましい展開を遂げた。このように󰡔維摩経󰡕の受容が展開した時期は、仏教が外來の宗教から脱却し土着化が図られた過渡期に當たる。󰡔維摩経󰡕はこのような中で、出俗を問わず大いに研鑽された。それらの解釈が中国仏教に独自の体系を持つ教学の形成に寄与した功績は少なくない。本稿は、中国仏教史において多大な影響を及ぼした󰡔維摩経󰡕の解釈がどのように変容を遂げたかを追跡するものであり、その一例として鳩摩羅什訳の経題に見える「維摩詰」の語義解釈について淨影寺慧遠、天台大師智顗、嘉祥大師吉蔵の隋三代法師を中心に、それに先行する󰡔注維摩詰経󰡕も含めてその変遷を検討するものである。考察の結果、󰡔維摩詰所説経󰡕以外の鳩摩羅什に関係する経典には「毘摩羅詰」が用いられているが、鳩摩羅什たちは最終的に梵語により正確な新しい音写を経題に用いず、支謙訳以來の傳統を重視してか、「維摩詰」の音写語を採用した。このことは、鳩摩羅什といえども刷新することができなかったほどに、既に「維摩詰」の音は人口に膾炙していたことを意味していると言えよう。また、「維摩詰」の語義解釈を中心に諸注釈を比較すると、鳩摩羅什よりも僧肇の解釈が慧遠、吉蔵などにより強い影響を与えていたことが確認された。これらに比し、智顗の説では旧説を継承する面を持ちながらも、その中心は誤読を積極的に用いた独創的な解釈にあった点が特徴的であった。智顗の語義解釈は天台教学の範囲では他の概念との有機的な構造を構築する上で意義が高かったが、それが一般的な解釈として受容されるには至らなかったようである。ただし、それ自体には意味を持たない語を、教学体系の中に組み込むことで積極的に意味を付加した結果、宗教的な意義にまで昇華させるほどの解釈を残したという意味において、智顗の説は非常に興味深い。鳩摩羅什から慧遠、智顗、吉藏までは約200年の時間的差があるが、我々は「維摩詰」に対するこのような解釈を比較する時、その間に確立した教学を背景とした客觀的な語義解釈からの脱却、そして主体的な解釈への試みを看取するのである。

목차

요약문
 1. 머리말
 2. 불교사에서『유마경』의 위상
 3. 중국에서의『유마경』의 수용과 특징
 4. 중국에서의 ‘유마힐’ 어의해석에 대해서
  가. 『주유마힐경』의 ‘유마힐’해석
  나. 혜원의 ‘유마힐’ 해석
  다. 智顗의 ‘유마힐’ 해석
  라. 길장의 ‘유마힐’ 해석
 5. 결어
 참고문헌
 要約文

키워드

󰡔유마힐소설경󰡕 󰡔주유마힐경󰡕 혜원 지의 길장 󰡔維摩詰所説經󰡕 󰡔注維摩詰經󰡕 慧遠 智顗 吉蔵

저자

  • 야마구치 히로에 [ 山口弘江 |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HK교수.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6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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