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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를 통해 본 박지원 사상의 근대성과 번역의 근대성 문제
Discussion on Mondernity in His Thought and Translation through Park, Ji-Weon's YeolHa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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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KCI 등재 바로가기
  • 통권
    제49집 (2009.12)바로가기
  • 페이지
    pp.19-38
  • 저자
    전호근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149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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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한국어
이 글의 목적은 18세기 조선 지식인들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던져주는 연암 박지원의 문학에 나타난 근대성을 살펴보는 데 있다. 또 당시 문인 사대부 뿐만 아니라 중인이나 부녀자 계층에 이르기까지 널리 읽혔던 『열하일기』의 번역을 통해 번역과 근대성의 문제를 아울러 살펴보고자 한다. 박지원의 글에는 중세적 가치와 근대성이 혼효되어 있다. 예컨대 그가 명나라와 조선의 관계를 군신관계로 표현한 것은 중세적이다. 그러나 개인의 소소한 욕망을 긍정하고, 모르는 게 있으면 어린 아이에게라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한 점에서는 근대적이다. 요컨대 박지원의 글은 거대담론의 영역에서는 여전히 중세인으로서 한계를 지니고 있지만 소소한 영역에서 중세적 가치가 깨져 나가고 근대성을 지향하고 있다. 박지원의 작품 『열하일기』는 근대이전인 18세기말에 이미 한글로 번역되었지만 근대 이후의 번역물은 일제강점기부터 번역에 착수하여 1948년에 출판한 ‘김성칠 역 『열하일기』’, 1955년 북녘에서 간행한 ‘리상호 역 『열하일기』, 1966년에 간행한 ‘이가원 역 『열하일기』’, 그리고 2009년에 간행한 ‘김혈조 역『열하일기』’가 있다. 『열하일기』의 작자, 박지원의 글은 한문으로 기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18세기 조선의 지식인이라는 특수성까지 어우러져 번역자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 더 많다.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상의 번역자들이 『열하일기』를 번역하여 박지원 문학의 가치를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전해준 것은 그 자체가 경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중에서 가장 빛나는 번역을 들라 하면 자주와 주체의 이름으로 번역했다고 평가할 만한 리상호 역 『열하일기』를 꼽을 것이다. 리상호 역 『열하일기』는 이후 50년이 지난 뒤에 세상에 나온 최신의 『열하일기』 번역서에 비추어보더라도 뛰어난 번역일뿐더러 명실상부한 최초의 열하일기 완역이라는 점에서 『열하일기』 번역사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목차

요약문
 1. 머리말
 2. 조선의 18세기와『열하일기』
 3.『열하일기』 번역의 개략
 4. 박지원 문학의 특징을 통해 본 근대성
 5.『열하일기』번역을 통해 본 근대성
  5-1. 상국은 없다 ― 이웃나라, 상국, 큰 나라
  5-2. 고유명사까지 번역하다 ― 홍분루, 막수, 청남
  5-3. 도를 도라 번역하다 ― 개념적 긴장을 놓치지 않다
 6. 결론 ― 뜻만 전달하면 그만인 번역?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박지원 『열하일기』 번역 근대성 리상호 Park Ji Weon YeolHa Journal translation modernity Rhee Sang Ho

저자

  • 전호근 [ Jeon, Ho-Geun | (재)민족의학연구원 상임연구원.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6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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