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物은 제각기 本性의 제한으로 말미암아 언제나 한계에 부딪쳐 절망한다. 그 절망의 벽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은 人間도 예외일 수 없다. 오히려 인간은 만물 중에서도 이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또 그 한계점을 극복하려는 의지의 表象으로 말미암아 더욱 고통을 느끼는지도 모른다. 때문에 여기에는 이처럼 困惑한 인간이성이 무언가를 향하여 돌파구를 찾을 때 겪게 되는 수많은 문제들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 라는 문제가 남는다. 여기서는 상식을 넘어선 지식을 앞세워 소요함으로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한다. 그러면 현실적 문제들을 초월할 수 있고 郭象처럼 현실 속에서 자유로운 소요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자아의 욕망이 만족과 완전함을 실현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곽상이 현학체계를 세울 때 가장 먼저 고려한 사항이다. 소요는 어디까지나 현실 속에서 자아의 욕망이 자연스럽게 전개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왜냐하면 자아의 욕망과 타아의 욕망사이에는 끊임없이 충돌과 갈등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것은 또한 각기 주어진 본분에 만족하지 못하고 서로가 서로를 흠모하거나 조소함도 한 역할을 담당한다. 따지고 보면 大鵬이라 하여 小鳥를 조소할 것도, 소조라 하여 대붕을 흠모할 그 어떠한 이유도 존재하지 않는다. 장자의 입장에서 보면 대붕만이 진정한 소요요 소조는 단지 펄쩍거릴 뿐이지만, 곽상의 입장에서 보면 소조나 대붕이나 모두 같은 하나의 소요이다. 나아가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서부터 중앙과 지방, 대국과 소국, 선진국과 후진국의 사이에 존재하는 우열의 가르기식 욕망은 자아의 욕망이 확대된 것의 다름 아니다. 심각한 큰 문제도 알고 보면 소소한 욕망의 문제이듯이, 지역과 국가 간의 커다란 알력이나 마찰도 결국에는 자아의 욕망을 바라보는 관점에 달려있다 하겠다. 그리하여 본고는 현대를 살아가는 人間理性의 곤혹함을 郭象의 逍遙遊注를 중심으로 하여 다소나마 해소시켜 보고자 시도한다.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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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