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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小國寡民’의 정치철학적 지향
『老子』 ‘小國寡民’の政治哲學的志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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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KCI 등재 바로가기
  • 통권
    제46집 (2009.03)바로가기
  • 페이지
    pp.25-46
  • 저자
    이규상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14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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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한국어
이 글은 『노자』 ‘소국과민’장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노자의 정치철학적 입장과 그가 지향하는 세상의 모습과 의미에 대해 연구한 것이다. 노자의 정치사상은 자신의 시대와 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소국과민’장은 국가와 정치에 대한 노자의 인식을 잘 보여준다. 노자는 정치적 관점이 아니라 정치철학적 관점에서 국가와 정치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정치철학의 근본문제는 국가의 조직, 성격, 기능, 작용 등에 관한 문제들에 논리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과연 국가가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것이다. 노자의 관심은 국가의 규모, 제도, 규범, 문화가 아니라 실재하는 국가의 구체적 정치현실 속에 존재하는 개인과 그의 삶에 있다. 인간은 한 집단의 일원으로 태어나지만, 집단·조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으로 존재하며 개인으로 살아갈 뿐이다. 정치적 집단주의의 산물인 국가 또는 국가권력[권력자]은 규범과 제도의 제정과 운영의 원리인 보편적 규범주의와 도구적 합리성을 강화하는 성향을 그 본성으로 가지며, 이는 본질적으로 자유로운 개인에게 일정한 규제와 제한을 가하는 억압구조를 필연적으로 산출하게 된다는 것이 노자의 생각이다. 노자는 국가와 개인 사이의 억압구조가 약화되어 해소될 때 개인의 자유가 증대하게 되어 마침내 진정한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그가 고안한 장치가 ‘소국과민’의 논리다. 이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현실의 정치가 아닌 정치의 이상에 대한 견해이며, 궁극적으로는 정치를 넘어서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다스림’의 대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인간을 정치의 대상으로 ‘관계’ 속에서 파악하는 시선은 독립적으로 자재하는 개인의 자연스러운 본성을 왜곡하게 된다는 것이다. ‘소국과민’은 이러한 노자의 정치철학적 관점에서 제시된 하나의 상징이다. 현실적으로 존재하거나 실현가능한 세계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노자는 원시에의 향수에 빠진 보수적 복고주의자가 아니다. 개인의 삶을 왜곡·억압하는 당대 정치현실의 모순을 역설적으로 이야기함으로써 개인과 사회가 지니는 정치적 지향성의 문제점을 환기시키고, 정치로부터 자유로운 개인의 삶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소국과민’은 실재하는 실현가능한 사회가 아니며, 더욱이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정치적’ 이상향도 아니다. 현실정치의 모순에 대한 부정·보완으로 제시되는 정치적 이상향은 또 다른 이념적 지향을 초래하고, 결국 새로운 문제를 생산하며 개인의 자연스러운 삶을 방해하게 된다. 이는 노자의 생각이 아니다. ‘소국과민’은 역설적 상징이다. 노자는 이 유토피아적 상징을 통해, 이상세계의 실현을 주장하기 보다는, 역설적으로 당대 정치현실에 내재한 모순의 심각성을 폭로하고 인식의 전환을 통해 ‘집단’에 매몰된 ‘개인’을 살려내는 현실 변혁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일본어
この文章は󰡔老子󰡕‘小國寡民’章の內容を基盤にして老子の政治哲學的立場と彼が志向する世上の樣子と意味に對して硏究したものである。老子の政治思想は自身の時代と現實に對する深い洞察にその根を置いている。‘小國寡民’章は國家と政治に對する老子の認識をよく見せてくれる。老子は政治的觀點ではなく政治哲學的觀點として國家と政治の問題を扱っている。政治哲學の根本問題は國家の組織、性格、機能、作用等に關する問題に論理的にさきんずることとして‘はたして國家が存在しなければならないか’ということである。老子の關心は國家の規模, 制度, 規範, 文化ではなく實在する國家の具體的な政治現實の中に存在する個人と彼の生きにある。人間は一つの集團の一員として生れるが、集團·組織として存在することではなく個人で存在して個人で生きていくだけである。政治的集團主義の産物である國家または國家權力[權力者]は規範と制度の制定と運營の原理である普遍的規範主義と道具的合理性を强化する性向をその本性で持ち、これは本質的に自由な個人に一定する規制と制限を加える抑壓構造を必然的に産出するようになることが老子の かんがえである。老子は國家と個人の間の抑壓構造が弱化されて解消される時個人の自由が增大するようになってついに本當の幸福に到達することができるという。これのために彼がかんがえだした裝置が‘小國寡民’の論理である。これは具體的で實際的な現實の政治ではない政治の理想に對する見解であり、窮極的には政治を脫さなくてはいけないという主張を含んでいる。人間は本質的に‘治め’の對象として存在することではなく、人間を政治の對象として‘關係’の中で把握する視線は獨立的に自在する個人の自然らしい本性を歪曲するようになるということである。‘小國寡民’はこのような老子の政治哲學的觀點で提示された一つの象徵である。現實的に存在するとか實現可能な世界を話していることではない。そのうえ老子は原始にの鄕愁におちこんだ保守的な復古主義者ではない。個人の生きを歪曲·抑壓する當代の政治現實の矛盾を逆說的に話すことで個人と社會が持つ政治的志向性の問題點を喚起させて、政治から自由な個人の生きで本當の幸福を感じる樣子をえがき出していることである。 ‘小國寡民’は實在する實現可能な社會ではなく、そのうえ窮極的に到達しようとする‘政治的’理想鄕でもない現實政治の矛盾に對する否定·補完として提示される政治的理想鄕はまたの理念的志向を招來し、結局新しい問題を生産して個人の自然らしい生きを妨害するようになる。これは老子の考えではない。‘小國寡民’は逆說的象徵である。老子はあのユートピア的な象徵を通じて、理想世界の實現を主張するよりは、逆說的に當代の政治現實に內在する矛盾の深刻性を暴露して認識の轉換を通じて‘集團’に埋沒された‘個人’を救い出す現實變革の土臺をそなえようとする展望をしている。

목차

요약문
 1. 현실 인식과 꿈
 2. 정치적 집단주의와 국가
 3. 상징과 유토피아적 상상력
 4. 유토피아적 전망
 참고문헌
 要約文

키워드

『노자』 소국과민 국가 개인 유토피아 『老子』 小國寡民 國家 個人 ユートピア

저자

  • 이규상 [ 李揆相 | 충남대학교 철학과 강사.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6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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