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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은 합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가?
Can Morality be Rationally Justif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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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KCI 등재 바로가기
  • 통권
    제39집 (2007.06)바로가기
  • 페이지
    pp.75-101
  • 저자
    소병철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149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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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In the Book Ⅱ of Plato's Politeia Glaucon, Socrates' conversational partner, tells him the story of Gyges the Lydian and his ring, showing the shocking moral implications of the absolute licence(exousia) which it symbolizes. In short, Glaucon asks Socrates the question "why should we be moral?." The first aim of this paper is to clarify the meaning and the nature of such a bold challenge to our morality. That question is different from the descriptive one "why are we moral?" in that it asks us about the ground of the intersubjective validity or the normative binding power which our morality in general necessarily has. Moreover, it must be distinguished from the recursive one "what is the 'moral' reason why we should be moral?" in that it seeks a reason for being moral which is not itself a moral reason. The second aim of this paper is to briefly examine a contemporary influential moral-philosophical project to answer the question "why should we be moral?." The project to justify our morality on the basis of the instrumental conception of rationality dogmatically presupposes that our rationality consists in the maximization of our self-interest. Moreover, it cannot avoid falling into a internal self-contradiction which arises from the consistent application of instrumental rationality itself. And these limitations of instrumental rationality have to be understood as a productive stimulus which encourages us to renew the justification of morality on the basis of the function of our reason that is 'rational but non-instrumental.'
한국어
플라톤의 ꡔ국가ꡕ에서 소크라테스의 대화 상대로 등장하는 글라우콘은 소크라테스에게 기게스라는 리디아인 목동과 그의 반지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 반지가 상징하는 ‘멋대로 할 수 있는 자유’(exousia)의 가공할 도덕적 함의를 부각시키고 있다. 말하자면 그는 소크라테스에게 “왜 우리는 도덕적이어야만 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이 논문의 첫 번째 목적은 글라우콘이 감행한 그와 같은 도전의 의미와 성격을 해명하는 것이다. 논자는 “왜 우리는 도덕적이어야만 하는가?”라는 물음은 도덕성 일반이 필연적으로 갖는 상호 주관적인 정당성이나 규범적인 구속력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는 점에서 “왜 우리는 도덕적인가?”와 같은 기술적인 성격의 물음과 다를 뿐만 아니라, 또한 도덕적이어야만 하는, 도덕과 무관한 이유를 묻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도덕적이어야만 하는 ‘도덕적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순환적인 성격의 물음과도 다르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다. 이 논문의 두 번째 목적은 “왜 우리는 도덕적이어야만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답하기 위한 현대의 유력한 도덕 철학적 기획의 적실성 여부를 간략히 검토하는 것이다. 논자는 도구적인 합리성의 개념에 의거하여 도덕성을 정당화하려는 기획들이 자기 이익의 극대화로 이해된 합리성 개념을 독단적으로 전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도구적인 합리성 자체의 일관된 적용에 의해서 발생하는 하나의 내재적인 모순에 필연적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다. 나아가 논자는 도구적인 합리성의 그러한 한계를, ‘합리적이지만 도구적이지는 않은’ 이성의 기능에 의거하여 도덕성의 정당화를 새롭게 시도하도록 고무하는 생산적인 자극으로 받아들일 것을 제안할 것이다.

목차

요약문
 1. 글라우콘의 도전: 왜 우리는 도덕적이어야만 하는가?
 2. 도전의 의미와 성격: 도덕성은 합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가?
 3. 응전의 지평: 탈신학과 탈실재론
 4. 응전의 한 전략: 도구적인 합리성으로서의 도덕성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도덕성 합리성 도덕성의 정당화 도구적인 합리성 morality rationality justification of morality instrumental rationality

저자

  • 소병철 [ So, Byung-Chul | 동덕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5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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