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is article I try to find the reason why the works of Song, Soo-Nam, 'movements of brush', are classified as Korea-painting, even though the iconographic forms of them are understood under the grammar of western abstraction. The reason is, I think, that the similarity of the works with Korea-painting is not in the materials and contents of traditional paintings in Korea, but in the 'spirituality' as 'the invisible'. And I will clarify the meaning of spirituality concretely.
한국어
이 글에서 필자는 한국화가 송수남의 작품 <붓의 놀림>의 도상적 형식이 서구 추상의 문법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한국화로 분류될 수 있는지의 근거를 한국화의 재료적 측면이나 전통 회화와의 내용 및 형식상의 유사성이 아니라 ‘비가시적인 것’으로서의 ‘정신성’에서 찾았고, 나아가 그 정신성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필자가 송수남을 따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먼저 기운생동 및 문인정신(선비정신)이었다. 엄밀히 말해 이 두 개념은 그 발생부터 변화해 가는 역사적 전개 양상에 따라 구분될 필요가 있으나, 우리는 조선조 선비그림 내지 수묵화에 주목하였고 여기에 포괄적으로 드러난 미의식을 일컬어 문인미라 하였다. 그럼 그 미의식은 무엇을 나타내려 하는가? 혹은 그 정신성은 무엇인가? 필자는 (1)자연 혹은 자연적 대상의 기운생동 내지는 우주적 원리, (2)인문학적 문기() 내지는 인간적 품격으로 이해하였다. 그런데 한편 조선조 말기의 문인화 내지 선비그림에서 나타나는 관념성과 고루함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어떻게 보면 기운생동의 정신이니 문인정신이니 하는 것도 일종의 관념 아닌가? 필자는 후자의 관념은 우리의 풍경이나 생활 풍정이 아니라는 의미의 관념, 다시 말해서 비사실성이란 의미의 관념이라면, 전자는 사실성과 비사실성을 넘어서서 포착하고자 하는 이념이란 의미에서의 관념이라는 점에서 양자를 구분하였다. 나아가 이런 구분과 평가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이들 모두 우리 그림이며 그 차이는 미술 사회사나 사회학적 시각에서 접근되어야 한다 고 제안하였다. 한편 필자는 우리 수묵문인화 내지 선비그림을 이해하는 데는 문인미뿐만 아니라 해학미도 더해져야 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였다. 따라서 우리 수묵문인화의 미를 구성하는 주요 구성요소는 문인미와 해학미가 된다. 그런데 해학미는 수묵문인화 외에도 한국화의 다른 장르들, 가령 조선후기의 풍속화나 민화, 벽화, 불화 그 밖의 오늘의 실험적 작업들에도 찾아 볼 수 있는 미의식이다. 수묵문인화를 구성하는 또 다른 미는 더 없는가? 필자는 ‘해탈’, ‘깨달음’, ‘적조’ 등과 관련한 미의식이라고 가정하였다. 그리고 적조미를 문인미와 구분할 것을 제안하였다. 필자는 이 구분의 보다 상세한 논의를 다른 글에서 하기로 약속하였다.
목차
요약문 1. 들어가면서 2. 한국화의 기의, 혹은 정신성 3. (송수남의) 수묵화와 문인정신 내지 선비정신 4. 좋은 우리와 싫은 우리 5. 그런데 문인화≠선비그림 혹은 선비정신=문인정신+a 그리고 깨달음의 미학 6. 송수남의 <붓의 놀림> 혹은 추상적 한국화의 위상 7. 끝맺는 말 : 요약과 약속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정신성선비정신문인미해학미적조미identity of (abstract) Korea-paintingspiritualitySunbi-spiritMunin(literary man)-beautybeauty of humorbeauty of enlightenment.(추상적) 한국화의 정체성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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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