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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세계읽기― 동아시아연대와 그 가능성
地域から世界を讀む ― 東アジア連帶とその可能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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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KCI 등재후보 바로가기
  • 통권
    제19집 (2002.12)바로가기
  • 페이지
    pp.227-253
  • 저자
    김태만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148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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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한국어
21세기는 자본의 전지구화와 그에 따른 세계 표준의 획일화가 강화되고 있다. 강과 약, 소유와 분배, 자본과 노동이 균형을 상실한 채 기울어져 가고 있다. 미국과 서구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세계화는 부정되어야 한다. 서구는 비서구의 문명들과 소통하고 대화해야 한다. 나아가, 낯선 문명들과의 성숙한 만남을 위해 경쟁과 혁신이 어떻게 공존의 가치 속에 수용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연대와 화해를 토대로 소통과 대화의 세기를 위해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는 점(􈩦)들의 네트웤이 가능하기 위해, 주변과 중심을 극복한 ‘지역들’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 ‘나(􈙇)’에서 출발된 지역‘들’이 수평의 점들로 만나 ‘복수(􈎁􈕿)’를 이룰 때, ‘상생’과 ‘화해’의 신세기가 열려질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개념은 개체의 물질적 이해에 착근한 것이 아니라, 곧은 주체의식의 확정이라는 의미에서의 ‘나’이다.
또한 개체로서의 ‘나’가 아니라 집체로서의 ‘우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즉, 단수(􇿻􈕿)로서가 아닌 복수(􈎁􈕿)로서의 ‘나’ 개념이라는 점이다. 더 넓게는 인류 공동의 희망과 번영을 위해 ‘우리 함께’라는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조화의 세계를 지향’하는 화이부동(􈼁􈥀􈏘􈂇)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실천해 나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동아시아 연대(􈄘􈀸)구축에 중국 중심주의라는 걸림돌로 이해되면서 부정적 혐의를 벗지 못하고 있는 기존의 중화주의의 핵심 내용을 성찰적으로 재점검해보고 그것이 세계체제론에 대항하는 동아시아적 대안으로 성립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는지 그 단초를 열어 보고자 한다.
중화주의에 대한 반성과 재평가는 동아시아에 있어서 중국중심의 중화주의와 일본중심의 아시아주의를 양방향으로 뛰어넘어 진정한 연대와 교류가 가능할 수 있는 근거틀을 구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매우 중요한 과제임이 분명하다. 세계체제 개념이 일단 서구 중심적이라는 혐의를 받더라도 그 중심성을 회의하기 위하여 나온 개념이고, 중화주의 역시 여전히 오해의 요소를 지니고 있는 개념이긴 하지만, 이 두 거대 담론을 대척점에 배치시켜 놓고 세계체제 개념과 중화주의가 서로 반성적으로 작용하게 한다면 어쩌면 21세기 동아시아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아직은 중화주의가 지극히 중국 중심주의적인 개념일뿐더러 서구적 입장에서 보더라도 옥시덴탈리즘의 혐의를 벗어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양 방향의 편향(􈶣􈹧)을 긍정적으로 극복해 낼 수만 있다면 서구적 입장에서 주장되고 실천되는 세계체제론적 관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의 긍정적 측면이 없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한 가정에서 중화주의의 긍정적인 면을 찾아낼 수만 있다면, 그것이 중국 중심의 사유체계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세기 동아시아 21 내부에서 폭력적이지 않으면서도 수평대등한
연대구축 가능성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동아시아를 아우르고 나아가 미국 주도의 세계화에 대항하는 하나의 대응논리로 탄생될 수 있는 것이다.
“전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말은 이제 전혀 낯설지 않은 구호이다. 동아시아야말로 전지구적 사유와 아시아적 사유가 활발히 길항하면서 소통하는 매개지역이라 할 수 있다. 19세기부터 진행된 세계화 과정에 있어서 동아시아가 가장 큰 피해지역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억해 낼 때 동아시아가 세계화의 대안이라는 발상이 가능해 진다. 또한 동아시아 지역의 민족주의를 강화시킨 것이 다름 아닌 세계화 과정이었다는 역사를 용인할 때 ‘과장된 동아시아’라는 지역주의의 허구성을 파악해내고 지역적 사고의 순수성을 회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사유가 가능할 때 동아시아는 세계화(Globalization)적 사유와 지역화(Localization)적 사유가 중첩되면서 활발히 충돌하는 세방화(Glocalization)를 지향하는 회통(􈽃􈵦)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동아시아 역내 세계화와 지방화가 행복한 화해를 이루어 낼 수 있게 하기 위해 우리는 ‘지역에서 세계읽기’의 연습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목차

요약문
 1. 공존을 위한 문명간 대화 ― 한국과 중국, 그리고 지역
 2. 지역으로서의 ‘부산’, 동아시아 연대(連帶)의 출발점
 3. 동아시아와 중국, 성찰적 중화주의
 4. 동아시아 연대와 그 가능성
 5. 마치면서
 참고문헌
 提要

저자

  • 김태만 [ 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6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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