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ks of Hanjungrok which Hyekyunggung Hong wrote can be thought as medicines to heal her wounds and traumas. Writing and confessions which are all helpful to heal wounds have been made naturally when she wrote Hanjungrok. The work of Hanjungrok which was written in Jungjo's time shows that she was liberated from sense of guilt and her ego was integrated through writing and confessions. In the another work of Hanjungrok which was written after the demise of Jungjo she appealed that the terrible disaster of her parents' home had been unjust. As long as she wrote it, it seems that her anger was getting alleviated. After that, in the another work of Hanjungrok, she induced Soonjo to follow Jungjo's intention to demonstrate the innocence of her own parents' home. In the final work of Hanjungrok which was written after Queen Jungsoon's demise, as one of the highest in the court, she re-diagnosed the disaster of Imohwabyun and she showed the prescriptions about it. As was stated above, the works of Hanjungrok are not only medicines that Hyekyunggung alleviated and healed her own wounds but also custom-made prescriptions that she developed in order to heal her own disease completely.
한국어
본고에서는 혜경궁이 10년간에 걸쳐 집필했던 네 편의 <한중록>을 혜경궁의 삶의 주기에 맞추어 세 시기로 구분하고, 정조 재위시(1편), 정조가 승하한 후(2편, 3편), 정순왕후가 승하 한 후(4편)로 나누어 고찰했는데, 이 <한중록>들은 결과적으로 혜경궁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약품이라고 보았다. 왜냐하면 혜경궁이 과거 자신의 상처를 <한중록>을 통해 고백함으로써,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되는 ‘글쓰기’와 ‘고백’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고, 또 그러 한 과정을 통해서 혜경궁의 상처는 치유되었거나 완화되었기 때문이다. 정조가 재위할 때 쓴 <한중록>(1편)에서는 글쓰기와 고백을 통해 혜경궁이 죄의식에서 해 방되었고, 또 혜경궁이 ‘자기서사를 작품서사’로 드러냄으로써 혜경궁의 자아가 ‘건강한 자아’ 로 통합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정조가 승하한 후에 쓴 <한중록>(2편)에서는, 친정의 참화가 부당함을 호소했는데, 그 글 을 쓰는 동안 혜경궁의 분노는 차츰 완화되어 갔다. 그 후 혜경궁은 좌절과 실의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중록>(3편)을 집필하여 정조의 효성을 크게 부각시켰는데, 이는 순조의 효성을 자극하고 혜경궁의 불안감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되었고, 또 ‘임오화변’의 진상을 모르는 순조 로 하여금 정조의 뜻을 좇아 친정 일문이 무죄함을 밝혀 주도록 유도하는데 유효했다. 정순왕후 승하 후에 쓴 <한중록>(4편)에서는, 궁중의 큰 어른으로서 혜경궁 나름대로 ‘임 오화변’을 재진단하고, 그에 따른 맞춤 처방까지도 제시했다. 따라서 혜경궁이 ‘자기서사를 작품서사화’한 <한중록>들은 혜경궁이 자신의 병을 치유하 고 상처를 완화시킨 약품이기도 했으며, 또 자신의 고질병을 완치하기 위해서 특별히 개발한 맞춤 처방전이기도 했다.
목차
국문요약 1. 서론 2. 정조 재위 시 - 가효당의 상처와 회갑연의 기쁨 통합 3. 정조 승하 후 - 분노 드러내기와 효성 자극하기 4. 정순왕후 승하 후 - 치유를 위한 재진단 및 처방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한중인문학회 [The Society of Korean & Chinese Humanities]
설립연도
1996
분야
인문학>중국어와문학
소개
한중인문학회는 대우재단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중국 대학의 한국연구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학 연구를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결성되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아주대, 성균관대, 동국대, 연세대, 방송대, 과기대, 정문연, 순천향대, 남서울대, 울산대, 전남대, 충남대, 숭실대, 한남대, 경북대, 부산대, 영남대 등을 중심으로 전국의 각 대학의 인문학 전공 교수들이, 중국에서는 북경대, 남경대, 복단대, 절강대, 산동대, 요녕대, 화동사대, 중앙민족대, 북경어언문화대, 중국사회과학원, 남개대, 중앙민족대, 낙양외국어대, 서북대 등을 중심으로 중국의 각 대학의 인문학 전공 교수들이 회원으로 가입하였다.
여기에 중국과 한국의 언어문화 및 관계사에 관심이 많은 일본, 대만, 미국, 러시아의 학자들이 참여하여 동아시아의 정체성을 밝히는 작업에도 전념하고 있다.
1) 한국, 중국에서 매년 한 차례씩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러시아의 학자들이 학술 세미나를 열어서 양국의 인문과학에 편재되어 있는 보편성을 탐색한다.
2) 학술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논문집을 발간하여 양국 학자들의 관심 사항을 널리 알리고, 그러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한다.
3) 양국의 문화 유산을 답사하는 작업이다. 중국의 항주 일대와 고려 시대의 유적과 유물, 중국의 동북 지방과 고구려의 유적과 유물, 상해와 독립 운동 등에 대한 답사를 통하여 중국과 한국의 문화의 뿌리를 직접 확인한다.
4) 양국 문화에 뿌리 내리고 있는 보편성을 추출하여 세계 문화의 한 축인 동아시아 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