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九世紀朝鮮詩壇的性靈觀與淸朝袁枚之關系
A Study on the Relations between 'Chaoxian'(朝鮮) Poet’s ‘Xingling’(性靈) Theory and 'Yuanmei'(袁枚)'s Theory in 19th Century 십구세기조선시단적성령관여청조원매지관계
본 논문은 19세기 조선시인들이 펼쳤던 성령관이 청대 원매와 과연 어떤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연구하고자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주지하다시피, 19세기 조선의 학문적인 경향은 실학의 시대로 불릴 만큼 국가사회의 발전과 국민의 실제 생활에 유익한 것들을 논의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는데, 이에 따라 당시 지식인들은 그동안 경시해왔던 청대의 문물제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농업⋅수공업 등을 통한 생산력이 급격히 발전함에 따라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인층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였으며, 그 결과 봉건적인 전통 신분질서가 흔들리면서 중인층에서도 한시를 짓고 한시에 관한 이론을 펼치는 시인들이 다수 출현하기도 하였다. 조선시단에서 원매와 그의 문학을 최초로 수용한 것으로 간주되는 문헌상 기록은 1778년에 출간된 이덕무의 《청비록》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덕무를 위시한 한시사가들은 1778년부터 직접 외교사절의 신분으로 연경에 가서 중국시인들과 교류하였고 학술전적과 문학작품을 구입해 읽음으로써 청대 시단의 상황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게 된다. 바로 이즈음부터 당시 중국시단에서 성령설로써 명성을 떨치고 있던 원매의 시와 시론은 조선시단에 적극적으로 수용되기 시작하는데, 19세기 초기와 중기 사이에 이르면 이미 광범위하게 수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19세기 양반사족들의 성령관은 주로 이옥⋅홍석주⋅김정희⋅조두순 등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 중 남녀 간의 애정을 중시한 이옥의 성령관은 원매의 관점과 매우 유사하였으며, 특히 그가 편찬한 《백가시화초》는 비록 백가란 이름을 붙이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오직 《수원시화》 하나만을 초록한 것이어서, 이옥은 원매의 성령관을 조선시단에 널리 선양한 인물이라고 간주할 수 있었다. 김정희의 성령관도 원매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은 것이 분명하였는데, 다만 성령을 그대로 가감 없이 표출하기보다는 우아한 격조로 손질하여 바로잡은 성령만을 표현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워 원매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점이 특색이라고 할 수 있었다. 19세기 중인층 시인의 성령관은 주로 장혼⋅장지완⋅조희룡⋅정지윤⋅최성환 등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들 가운데 장혼⋅장지완 등의 성령관은 당시에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던 예교주의 관점을 준수하고자 하는 토대 위에서 제시된 것이었기에 진실한 감정의 표현이라는 측면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었다. 그런데 조희룡⋅정지윤⋅최성환 등의 성령관은 원매가 제시한 진실한 감정과 독창적인 개성의 표현이라는 성령관과 상당히 유사하였다. 특히 최성환이 《성령집》의 서문에서 밝힌 성령관은 상당 부분 원매 《수원시화》의 내용을 직접 그대로 인용하고 있고, 또 이 시선집에 원매의 시를 다량으로 수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매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19세기에 이르러 조선시인들이 원매의 시와 시론을 수용하고 나아가 그의 성령관과 유사한 시론을 적극적으로 펼쳤던 까닭은 어디에 있을까? 첫째, 1791년 정조의 문체반정 이후, 조선시인들은 원굉도의 성령관을 자유롭게 주창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원매의 성령관을 대안으로 수용하여 당시 문단에 팽배하였던 의고주의적인 문학론을 배척할 수 있는 유력한 근거로 삼고자 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둘째, 특히 19세기에 들어 새롭게 등장한 중인층 시인들은 성령관을 창작근거로 삼아 신분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자신의 비통한 심리를 시에 표현하고자 하였고 아울러 위선과 거짓으로 가득 찬 양반사회의 실상을 극복하고자 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한국중국어문학회 [The Society for Chinese Language and Literature]
설립연도
1969
분야
인문학>중국어와문학
소개
韓國中國語文學會는 중국어문학을 연구, 소개하고, 연구자들의 학술교류를 활성화시키며, 회원 상호간의 친선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지난 1969년에 창립되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30여년 동안, 중국어문학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권위있는 학술단체입니다.
현재 250여명의 개인회원과 40개 기관의 단체회원이 등록되어 있으며, 기타 국내외 20여 개 기관과 학술적 성과를 교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1회 이상의 국제학술대회, 그리고 4회 이상의 국내 학술발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수시로 외국인 저명학자 초청 강연회와 학술세미나 등을 열고 있습니다.
韓國中國語文學會에서는 중국어문학에 관한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1973년4월부터 매년 회원들의 연구논문을 싣는 학회지 <中國文學>을 현재 제 35집까지 발간하였으며, 회원들의 연구가 활발해지고 그 성과가 늘어남에 따라 1996년부터는 매년 2회로 발간 회수를 늘렸습니다. 매 권당 약 400면의 분량으로 발간되는 <中國文學>은 한국 중국어문학계에서 가장 내실있는 연구성과만을 모은 학술지로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비단 중국어문학 뿐만 아니라 국문학, 동양사학, 철학, 미학 등의 분야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주는 학술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간행물
간행물명
중국문학 [THE CHUNG KUK MUN HAK ; Journal of Chinese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