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인의 사랑의 미학과 선비 정신 - 김동리의 <강수 선생>을 대상으로 -
A study of love of person in Sil1a Dynasty and Seonbee's spirit - Focusing on Kim Dong-ri' work of “Sir, Gangsu” -
It is hard to find works that accommodate Confucianism among Kim Dong-ri’s literary works, and there are few studies on him. In this regard, the study was focused on figuring how Kim Dong-ri portrayed a Confucian scholar’s life in his work titled “Sir, Gangsu”. Kim Dong-ri’s “Sir, Gangsu” was written based on Samguksagi biography Gangsu. Since it is a fictional narration based on historical records, it was necessary to understand historical facts. It was examined with an emphasis on novelistic alteration of a historical fiction. Gangsu realized Confucian value without any hesitation at the moment when he had to make an important decision on choosing a spouse. When his father asked him what he wants to study between Confucianism and Buddhism, Gangsu chose Confucianism. His decision was based on criticism against Jingol aristocrats at that time. However the historical literature was not reflected in the story and just Gangsu' love story came to the fore. Dalsim gave Gansu a bowl of water, and it signifies the revelation of virtuous character given by the heaven. To Gangsu, she was an ideal woman who realizes Confucian principles and clear fountain water itself. Gansu who married a woman from a lower class and who refused to remarry was a Confucian scholar who acts up to what he knows. Gangsu who did not pursue secular value was a proud scholar who led a humble life while concentrating his whole mind upon study. It is expressed as the image of a crane. Kim Dong-ri reenacted the soul of a Silla person through a Silla Confucian scholar’s life.
한국어
김동리의 문학에는 종교적 색채가 깊게 드리워져 있다. 그래서 종교적인 방법으로 그의 문학 세계를 규명하는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의 문학 세계는 폭 넓은 종교적 수용을 보이나 유가사상을 수용한 작품이 희소하고 그에 대한 연구도 전무하다. 이런 점에서 그의 작품 <용>, <왕거인>, <강수 선생>은 관심을 요구한다. 그 중 <강수 선생>은 개인의 일대기를 통해 유학자의 삶을 온전히 보여주고 있다. 김동리 역사소설에서 신라인의 삶과 역사를 토대로 新羅魂을 탐구하고 재현하고자 했다고 작가는 밝히고 있다. 그것이 유학자의 삶을 통해 어떻게 구현되는지 김동리의 <강수 선생>에서 살펴보았다. 김동리의 <강수 선생>은 三國史記列傳 强首條를 토대로 완성되었다. 史料를 근간으로 한 허구적 서사이므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여 신라의 역사적 현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역사적 사실과 허구적 서사의 거리는 작가의 이념과 소설적 기획이 투영되어 발생된 것이므로 그 소설적 변용에 중점을 두고 의미를 살펴보았다. 삼국사기에 강수의 아버지가 유학과 불교 중 어느 쪽 공부를 하겠느냐는 물음에 강수는 유학을 선택하겠다고 대답했는데 그것은 당시 진골귀족들에 대한 비판을 반영한 것이다. 그런데 이 부분은 소설 <강수 선생>에 수용되어 있지 않다. 정치사회적 현실을 무화시키는 대신 강수와 대장간 딸의 연애와 결혼, 그리고 학과 함께 노니는 유유자적한 말년을 형상화하여 선비적인 삶을 강조하는 것으로 변형되어 있다. 물의 상징은 세계의 존재론적 구성과 새로운 인간의 탄생이라는 종교적 변화의 주제를 포괄하며 종교 전통마다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물의 상징 탐구에서 물의 보편적 상징만 강조되어 왔고 유교 부문에 대한 물의 상징 연구가 빠져있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유교의 관점에서 물의 이미지에 주목하여 고찰하였다. 달심이와 강수 사이에는 쪽박으로 샘물을 떠주고 그 물을 받아 마시는 단순한 사건만 있다. 그들이 만나는 ‘산골짜기의 샘’에서 ‘물의 발원처- 흐름’이 ‘선한 본성 -선한 마음’에 상응한다. 달심이가 쪽박으로 물을 떠주는 행위는 하늘(天)이 부여한 인간의 선한 본성이 발현되는 상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강수가 미천한출신의 달심을 아내로 맞이한 것은 ‘야합을 사랑으로 완성하는 신라인의 사랑의 미학’이다. 이후에 그의 아버지가 권하는 재혼을 거부하는데 그것은 골품제에 입각한 신분제를 배격함을 의미하며 미천한 출신의 아내에 대해 신의와 의리를 지키는 知行一致의 유학자의 태도이다. 강수가 벼슬한 후에 鶴과 더불어 노니는 생활은 史料와 무관하게 창작된 내용이다. 문장가로서 위력적인 大功을 세웠지만 정치적 욕망과 세속적 가치를 추구하지 않는 강수의 선비다움이 鶴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그런데 학을 무리하게 의인화하여 소설적 리얼리티를 확보하지 못하는 한계를 노출시키고 있다. 소설 <강수 선생>은 야합을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신라인의 사랑과 道에 뜻을 두고 德을 실현하며 藝에 노니는 선비정신을 신라 유학자 강수의 삶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김동리가 자신의 역사소설에서 신라인의 삶과 사랑, 지혜와 이상을 그리며 탐구하고 재현하고자 했던 신라인의 魂이다.
목차
국문요약 1. 서론 2.『三國史記』와 신라의 역사적 현실 3. ‘샘물’의 이미지와 인간의 본성 발현 4. ‘학’의 이미지와 선비 정신의 발현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한중인문학회 [The Society of Korean & Chinese Humanities]
설립연도
1996
분야
인문학>중국어와문학
소개
한중인문학회는 대우재단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중국 대학의 한국연구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학 연구를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결성되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아주대, 성균관대, 동국대, 연세대, 방송대, 과기대, 정문연, 순천향대, 남서울대, 울산대, 전남대, 충남대, 숭실대, 한남대, 경북대, 부산대, 영남대 등을 중심으로 전국의 각 대학의 인문학 전공 교수들이, 중국에서는 북경대, 남경대, 복단대, 절강대, 산동대, 요녕대, 화동사대, 중앙민족대, 북경어언문화대, 중국사회과학원, 남개대, 중앙민족대, 낙양외국어대, 서북대 등을 중심으로 중국의 각 대학의 인문학 전공 교수들이 회원으로 가입하였다.
여기에 중국과 한국의 언어문화 및 관계사에 관심이 많은 일본, 대만, 미국, 러시아의 학자들이 참여하여 동아시아의 정체성을 밝히는 작업에도 전념하고 있다.
1) 한국, 중국에서 매년 한 차례씩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러시아의 학자들이 학술 세미나를 열어서 양국의 인문과학에 편재되어 있는 보편성을 탐색한다.
2) 학술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논문집을 발간하여 양국 학자들의 관심 사항을 널리 알리고, 그러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한다.
3) 양국의 문화 유산을 답사하는 작업이다. 중국의 항주 일대와 고려 시대의 유적과 유물, 중국의 동북 지방과 고구려의 유적과 유물, 상해와 독립 운동 등에 대한 답사를 통하여 중국과 한국의 문화의 뿌리를 직접 확인한다.
4) 양국 문화에 뿌리 내리고 있는 보편성을 추출하여 세계 문화의 한 축인 동아시아 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