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순자 「권학편」에 담겨있는 순자의 교육철학에 대해 연구한 것이다. 순자는 전국시대 말기의 학문을 비판적으로 종합한 대표적인 철학자로서 학문의 전승과 보급에 크게 공헌한 교육자이자 교육사상가로 평가된다. 순자는 중국의 철학자 가운데 누구보다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자신의 철학 체계 속에서 성악(性惡)의 이론과 관련하여 교육을 가장 근본적인 개념으로 수용하고 있다. 「성악편」과 표리 관계를 이루며 순자철학의 기본적 성향과 궁극적 지향점을 보여주는 「권학편」에 교육에 대한 순자의 열정과 확신이 그대로 드러난다. 순자는 전국시대 말기의 극심한 정치사회적 혼란의 원인을 귀납적으로 추구(追究)하여 ‘인성은 악하다’는 명제를 제시하고, 인간의 악한 성(性)을 바로잡아 정치사회적 혼란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교육이라고 주장한다. 인성에 대한 부정과 학습능력에 대한 긍정에서 순자의 교육론은 시작된다. 순자는 교육을 통해 인간은 도덕적으로 완성될 수 있으며, 사회의 문화적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했다. 「권학편」은 이러한 순자의 교육관을 구체적이며 체계적으로 보여주는데, 교육의 의미와 필요성, 교육의 목적, 교육의 내용, 교육의 방법, 교육의 기능과 효과 등을 기술하고 있다. 특징적으로는, 순자는 학습의 가장 편리한 방법은 스승을 따르는 것이라고 하여 스승의 학습 지도를 무엇보다도 중시한다. 그리고 사(思:사변)보다 학(學:구체적이며 경험적인 학습)을 강조하여 ‘경험의 재구성을 통한 학습’을 강조하고, 지(知:앎, 지식) 보다 행(行:행동), 즉 실천을 더 중시하여 ‘행(行)’을 인식·학습의 최고 단계로 파악하고 행위를 통해 비로소 투철한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진정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하여 ‘행동에 의한 학습’을 강조한다. 특히 추호도 부족함이 없는 완전함에 도달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전일한 학습을 강조하여 교육의 가치지향성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순자의 교육철학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인간행위의 주관적 능동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평가할 수 있으며, 교육의 의미와 원리를 탐구하는 하나의 출발점을 제공해 준다.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CONFUCIANISM RESEATCH INSTITUTE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설립연도
1993
분야
인문학>유교학
소개
유학연구소는 유학의 연구를 통해
(1) 先儒들의 학문과 사상을 연구한다.
(2)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킨다.
(3) 국내·외의 유학을 비교 연구하여 한국 유학을 심화시킨다.
(4) 학술문화 창달에 이바지한다.
(5) 유학사상을 바탕으로 한 21세기를 준비하는 인적자원을 배출한다.
간행물
간행물명
유학연구 [STUDIES IN CONFUCIANISM (The Journal of Confucianism Research Instit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