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冊文’은 金, 玉, 竹의 片에 글을 새겨 繪粧한 工藝品 또는 儀物의 개념으로 인식되는 측면이 강하였다. 따라서 책문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도 美術史나 工藝史的 관점의 접근이 부각되어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冊文은 보다 다양한 양상으로 존재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貼 형태의 筆寫本과 拓印本 책문이다. 이들은 특정 책문을 제작할 때 일괄적으로 작성되며, 특히 필사본은 그 작성 단계에 따라 성격과 형식, 貼을 구성하는 요소가 상이할 뿐만 아니라 책문 제작의 전체적인 과정을 조망할 수 있게 해준다. 본고는 책문의 필사본에 대한 서지학적 고찰을 통해 책문의 다양한 존재 양상을 확인하는 데 목적을 두어 작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