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노서 윤선거(魯西 尹宣擧: 1610~1669)의 예학사상에 대하여 고찰한 것이다. 윤선거의 학문정신은 ‘무실(務實)’을 중시하는 실천적인 학문을 중시하여, ‘하학(下學)’을 통한 실천궁행을 강조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의 예학사상은 주로 ‘가례(家禮)’의 행례(行禮)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윤선거는 ‘가례’의 시행과정에서 주자가례를 기준으로 하되, 고금(古今)의 예설의 차이를 참작하여 절충하고자 하는 관점을 지니고 있었다. 윤선거는 예론의 전개과정에서 예문에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은 의례 절차 등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인정(人情)을 따라서 행해도 좋을 것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인정에 치우치거나 당시의 풍속(風俗)에만 따르는 것을 경계하고 정해진 예법의 원칙을 어겨서는 안 된다고 하여, 고례(古禮)나 가례(家禮)를 기준으로 예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윤선거는 당시 시속(時俗)의 풍습을 한편으로는 인정하면서도 예법의 기본적인 원칙은 준수해야 하며, 더 나아가 잘못된 시속의 예를 고례(古禮)를 기준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윤선거는 기본적으로 가례를 중시하면서, 가례에 규정되지 않은 변례(變禮)에 대해서는 고례(古禮)를 참작하고, 시속(時俗)이나 정리(情理)에 따르는 것도 어느 정도는 인정하고 있다. 이처럼 그의 예학사상은 고례(古禮)와 가례(家禮), 그리고 후대의 예설(禮說)을 고루 참작하고 절충하여 시행함으로써, 의례(儀禮)의 실천과정에서 합리성을 추구하였다고 하겠다.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CONFUCIANISM RESEATCH INSTITUTE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설립연도
1993
분야
인문학>유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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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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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유학사상을 바탕으로 한 21세기를 준비하는 인적자원을 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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