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암 최익현의 철학사상에 나타난 ‘위정척사(衛正斥邪)’의 문제*
The Issue of ‘Wijung Chuksa(defending orthodoxy and rejecting heterodoxy)’ in the Philosophy of Myeonam Choi Ik-Hyun
Choi Ik-Hyun(1833~1906, Myeonam) promoted the ‘Wijung Chuksa(defending orthodoxy and rejecting heterodoxy)’ movement during the chaotic time between the late 19th Century and the early 20th Century. His philosophical ideas were based on the Sung Confucianism. For the theory of Liqi he insisted that Liqi is not separate from one another, but Li is the prime object. Within the desperate reality when the ownership of nation was invaded and quality of life might be endangered, he was able to participate in the Anti-Japan movement and the Wijung Chuksa movement based on his faith in safeguarding Li. The fundamentals of the Wijung Chuksa theory were ‘fighting heresy’ and ‘respecting China and fighting Japan.’ The philosophies and civilizations of Japan must be absolutely ostracized as they make humans similar to animals. The Anti-Japan activists’realistic strategies were ‘strengthening power’ and forming the loyal army. Choi believed that it was critical to recover ethics and finding order within. He led the Wijung Chuksa movement by submitting numbers of petitions and letters to the King and eventually participated in the loyal army when Korea’s national ownership was about to be plundered. We must realize the fact that the Wijung Chuksa theory protected Korea’s cultural pride and subjectivity in the practical aspect. Although this theory was criticized that it failed to read the flow of time and blindly followed the Sung Confucianism, but it is difficult to deny that it achieved realization of a rigorous philosophy and supported the activists’ subjective reaction to social iss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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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익현(崔益鉉:1833~1906, 勉菴)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혼란한 시기에 반외세․반침략의 기치를 들고 평생 강고한 위정척사 운동을 벌인 인물이다. 이 글은 위정척사 사상의 긍정적․부정적 측면에 대한 결과론적인 인식 보다는, 당시 현실 인식과 그 대응 양상의 철저한 기반이 된 철학적 개념을 중심으로 위정척사의 문제를 검토함으로써 원리와 현실 적용의 일체화, 혹은 굴절된 모습을 비교해 보고 그 현대적 의미를 도출해 내고자 하였다. 최익현의 위정척사 사상의 철학적 개념은 성리학적 기반을 통해 설명될 수 있다. 이기론과 심성론에 있어서 이기(理氣)의 불상리(不相離)를 인정하지만 이(理)의 우위를 강조하고, 심에 있어서 이의 주재성을 강조하는 주리적(主理的) 견해로 나타났다. 나라의 존립이 위태롭고 인간다운 삶이 불가능해질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현실 앞에서, 이 세계 존재의 원리인 이(理)를 엄정히 지켜내고 구현하고자 하는 ‘주리(主理)’적 가치관을 통해 한말 항일운동과 위정척사 운동이라는 현실 대응이 가능했던 것이다. 위정척사 사상의 내용과 체계는 벽이단론과 존화양이론으로 이루어진다. ‘존화양이(尊華攘夷)’의 명분사상은 중화를 높이고 이적을 배척하는 것인데, 서양과 일본이라는 이적의 학문과 문물은 인간을 짐승처럼 만드는 것이므로 절대적으로 배척해야 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 위정척사의 현실대응 양상은 내수외양(內修外攘)과 의병항쟁으로 나타났다. 최익현은 먼저 안으로 도덕적 본성을 회복하고 질서를 바로잡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았고, 숱한 상소와 서한을 통해서 위정척사 운동을 주도하다가 국권 침탈이 목전에 이르자 의병항쟁에 투신하였다. 이처럼 위정척사 사상이 실천적 측면에서의 활동으로 구체화됨으로써 문화적 자존의식과 주체성을 고수할 수 있었던 것은 재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비록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주자학적 세계관을 맹종한다는 비판이 있지만, 엄정한 자기 철학의 현실적 구현이었던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1. 머리말 2. 면암 위정척사론의 철학적 개념 3. 면암 위정척사론의 내용과 체계 4. 면암 위정척사론의 현실적 구현 5. 맺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최익현위정척사‘주리(主理)’적 가치관내수외양의병항쟁Choi Ik-HyunWijung ChuksaJuliNesooyoiyangLoyal Army
한중인문학회 [The Society of Korean & Chinese Humanities]
설립연도
1996
분야
인문학>중국어와문학
소개
한중인문학회는 대우재단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중국 대학의 한국연구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학 연구를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결성되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아주대, 성균관대, 동국대, 연세대, 방송대, 과기대, 정문연, 순천향대, 남서울대, 울산대, 전남대, 충남대, 숭실대, 한남대, 경북대, 부산대, 영남대 등을 중심으로 전국의 각 대학의 인문학 전공 교수들이, 중국에서는 북경대, 남경대, 복단대, 절강대, 산동대, 요녕대, 화동사대, 중앙민족대, 북경어언문화대, 중국사회과학원, 남개대, 중앙민족대, 낙양외국어대, 서북대 등을 중심으로 중국의 각 대학의 인문학 전공 교수들이 회원으로 가입하였다.
여기에 중국과 한국의 언어문화 및 관계사에 관심이 많은 일본, 대만, 미국, 러시아의 학자들이 참여하여 동아시아의 정체성을 밝히는 작업에도 전념하고 있다.
1) 한국, 중국에서 매년 한 차례씩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러시아의 학자들이 학술 세미나를 열어서 양국의 인문과학에 편재되어 있는 보편성을 탐색한다.
2) 학술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논문집을 발간하여 양국 학자들의 관심 사항을 널리 알리고, 그러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한다.
3) 양국의 문화 유산을 답사하는 작업이다. 중국의 항주 일대와 고려 시대의 유적과 유물, 중국의 동북 지방과 고구려의 유적과 유물, 상해와 독립 운동 등에 대한 답사를 통하여 중국과 한국의 문화의 뿌리를 직접 확인한다.
4) 양국 문화에 뿌리 내리고 있는 보편성을 추출하여 세계 문화의 한 축인 동아시아 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