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set out to recognize that the nature of Na Do-hyang’s expression of love, which was different from Western romanticism, was “sensuality” and examine the postmodern meanings inside his sensuality. He depicted love through the language of unconsciousness via “sensuality.” There lied his physical perception in his love, where his postmodern meanings can be revealed. In Glee, Seol-hwa, the prostitute, falls in love with Yeong-cheol. Their love transforms into “sensuality” by unconscious senses and further breaks down the socially accepted idea that one’s love with a prostitute cannot seek after sublime nature. In their paradoxical love, the ways of exclusive possession through physical senses are manifested through sensuality, which is depicted with the denial of transparent relationships where reason and rationality reside. In Mulberry Leaves, the author talks about the life of Ahn Hyeong-jip, who’s from the lower class and escapes from the institutionalized sexual consciousness by exercising physical pleasure dominantly. In the story, his pleasure is expressed through sensuality by the unconscious sensory transitions. Such love is handled as the cornerstone upon which to build a lower-class family that cannot be reasonably interpreted. And in Mother, the author uses the love between Yeong-suk, a mistress, and Chun-woo to reveal the sensory independent perceptions through the language of body based on the perception of the body and the sensibility that cannot be understood with reason. The heroine’s pursuit of perfect love represents the postmodern determination to escape from the hypocritical ideology of motherhood and the distorted modern sex in which male tries to own female. The author demonstrates his willingness to overcome the problematic factors within the horizon of rational reason propelled by modern times by manifesting love with “sensuality.” He also has this postmodern determination to review modern times more reflectively and see it as the place to generate diverse dif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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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가 나도향 소설에 나타난 사랑의 표현방식에서 ‘관능’을 주목한 이유는 감각적 육체를 주체화하여 ‘생각하는 사랑’이 아닌 ‘느끼는 사랑’을 보여주었다는 점 때문이다. 따라서 이성과 합리로 매김 된 관념적 사랑이 지닌 허상의 실체를 보여준다는데 있다. 이런 근대적 사회에는 분열된 주체만이 존재하며, 그런 주체가 보여준 역설적 사랑에 참된 가치를 드러내는 나도향 식의 사랑관을 노출한다. 그는 작중 인물간의 사랑에 있어 주체의 의지로 제어될 수 없는 지점을 보여준다. 그것은 ‘관능’을 통해 현현되는데, 사랑의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작가의 노력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결국 감각적 주체의 몸을 통해 근대를 향한 시선은 20년대 당대의 작가들이 관능에 부여한 근대적 규범의 시선 즉 방탕하고 퇴폐적인 욕구를 나타내는 불순물의 의미 매김을 벗어나 해체적 의미를 띠고 있다. 이는 성적 전복의 힘을 육체를 거점으로 제시하여 근대를 추동한 합리적 이성의 지평 안에서의 문제적인 요인을 극복하자는 논의로 볼 수 있다. 나도향의 작품 가운데 특히 <환희>, <뽕>, <어머니>에는 관능을 통한 감각적 열정이 사랑으로 발현되는 과정이 부각되어 있다. 기생, 첩, 하층민이라는 소외계층 여성의 관능미가 아름다움으로 현현되며, 감각적 육체를 통한 대상과의 소통을 통해 참된 사랑을 보여준다. 이처럼 근대질서에 배제되어 사랑조차 추구할 수 없는 여성인물을 통해 사랑의 참된 가치를 획득하는 역설적 구도에는 근대 사회 구조에 고착된 위선적 성과 관념화된 사랑의 실체가 드러난다. <환희>에서 기생인 설화와 영철간의 사랑은 감각적 육체를 주체로 기생과의 숭고한 사랑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감각주체인 몸과의 소통을 통해 주체와 대상이라는 관계성이 해체됨으로써 소유로서의 성의 실체인 여성의 순결이 근대이념에 의한 왜곡된 성의식에 기인되었음을 보여준다. <뽕>에서는 육체에 대한 쾌락을 주도적으로 행사하는 하층민 안협집과 남편 김삼보의 분열적 사랑을 통해 그들의 환멸적 사랑이 가정을 유지하는 초석으로 자리 매김되는 비극적 행복을 제시한다. 감각적 주체로서의 육체를 통한 부부애가 당대 하층민 가정의 비애가 극대화되는 지점이자, 비극을 견뎌내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어머니>에는 첩인 영숙과 춘우의 ‘의식하는 사랑’이 아닌 ‘느끼는 사랑’을 통해 세계와의 소통이 감각적 주체인 몸을 통해 이뤄짐을 제시함으로써 위선적 근대사회가 드러난다. 모성성의 숭고함이 여성의 강요된 희생으로 재창조된 허구이며, 거세된 성으로만 존재한 모성으로 이뤄진 행복한 근대가정의 위선성을 밝히고 있다. 영숙과 춘우의 ‘느끼는 관계’ 형성은 주체와 대상, 이성과 감정이라는 이항적 대립이 무화되는 지점에 사랑의 진실이 놓여있음을 보여준다. 성의 표현에 있어 ‘관능’의 문제는 사회의 검열제도에 배제될 수 없는 긴요한 부분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관능’은 당대 사회제도를 위협하는 인간욕망의 표출방식이었음엔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근대 소설 속에서 인간의 감각적 언어인 ‘관능’은 늘 생략되거나 설명으로 압축되어 표현해 왔다. 따라서 나도향의 작품에서 ‘관능’을 통해 사랑을 살피는 것은 근대이념의 추상화되고 관념화된 허상이 참된 가치로서 매김되는 이율배반적인 근대의 실상을 좀 더 올바르게 포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중인문학회 [The Society of Korean & Chinese Humanities]
설립연도
1996
분야
인문학>중국어와문학
소개
한중인문학회는 대우재단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중국 대학의 한국연구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학 연구를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결성되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아주대, 성균관대, 동국대, 연세대, 방송대, 과기대, 정문연, 순천향대, 남서울대, 울산대, 전남대, 충남대, 숭실대, 한남대, 경북대, 부산대, 영남대 등을 중심으로 전국의 각 대학의 인문학 전공 교수들이, 중국에서는 북경대, 남경대, 복단대, 절강대, 산동대, 요녕대, 화동사대, 중앙민족대, 북경어언문화대, 중국사회과학원, 남개대, 중앙민족대, 낙양외국어대, 서북대 등을 중심으로 중국의 각 대학의 인문학 전공 교수들이 회원으로 가입하였다.
여기에 중국과 한국의 언어문화 및 관계사에 관심이 많은 일본, 대만, 미국, 러시아의 학자들이 참여하여 동아시아의 정체성을 밝히는 작업에도 전념하고 있다.
1) 한국, 중국에서 매년 한 차례씩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러시아의 학자들이 학술 세미나를 열어서 양국의 인문과학에 편재되어 있는 보편성을 탐색한다.
2) 학술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논문집을 발간하여 양국 학자들의 관심 사항을 널리 알리고, 그러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한다.
3) 양국의 문화 유산을 답사하는 작업이다. 중국의 항주 일대와 고려 시대의 유적과 유물, 중국의 동북 지방과 고구려의 유적과 유물, 상해와 독립 운동 등에 대한 답사를 통하여 중국과 한국의 문화의 뿌리를 직접 확인한다.
4) 양국 문화에 뿌리 내리고 있는 보편성을 추출하여 세계 문화의 한 축인 동아시아 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