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analyzes the sensory practice of postcolonialism in Kang Ik-Joong’s exploratory period (1984– 1997). The sensory practice of postcolonialism refers to a performative process in which images, texts, sounds, bodies, spaces, and audience participation are relationally combined to generate an integrated sensation through vibration and variation. To interpret this process, the study employs the Bibimbap Spirit proposed by Nam June Paik as a sensory framework. The Bibimbap Spirit is understood as a principle of integrated sensation grounded in the non-hierarchical and indeterminate sensory structure embedded in the Korean tradition of bibimbap. In response to the 1990s demand for a “specific model” to explain cultural encounters, the study examines Kang’s exploratory period and how he reconstructed Korean sensory structures through a distinctive artistic language. It argues that his work constituted a sensory response to this demand and a postcolonial sensory practice grounded in Korean tradition.
한국어
본 논문은 강익중의 모색기(1984–1997) 작업에 나타난 탈식민주의의 감각적 실천을 분석한다. 탈식민주의의 감각적 실천이란 이미지·문자·소리·신체·공간·관객 참여가 관계적으로 결합하며 진동과 변주를 통해 통합적 감각이 생성되는 수행적 과정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백남준이 제시한 비빔밥 정신을 감각론적 해석틀로 활용한다. 비빔밥 정신은 한국적 전통의 비빔밥에 내재한 비위계적·비결정적 감각 구조를 호출하여 제시한 통합적 감각의 작동 원리이다. 1990년대 한국 현대미술 비평은 전지구적 미술의 장에 접속하는 과정에서 문화접변 상황을 주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특정한 모델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본 논문은 강익중의 모색기 작업을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재위치시키고, 그의 작업이 한국적 전통의 감각 구조를 독자적 조형 언어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분석한다. 이를 위해1984년 3인치 그림의 탄생에서 199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특별상 수상까지의 시기를 강익중 작업의 모색기로 설정하여 3인치라는 감각의 단위와 축적이 통합적 감각으로 전개되고, 국제 미술계와의 접속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밝힌다. 나아가 강익중의 모색기작업을 1990년대 한국 현대미술 비평이 요청한 특정한 모델에 대한 감각론적 응답이자, 비빔밥 정신이라는 한국적 전통의 감각 구조를 독자적 조형 언어로 수행한 탈식민주의의 감각적 실천으로 제시한다.
목차
국문초록 Abstract Ⅰ. 서론 Ⅱ. 비빔밥 정신과 통합적 감각의 작동 원리 Ⅲ. 강익중의 모색기 작업에 나타난 탈식민주의의 감각적 실천 1. 감각의 단위와 축적 2. 통합적 감각의 전개 3. 국제 미술계와의 접속 Ⅳ. 결론 참고문헌
한국미술이론학회는 미술이론의 고유한 역할과 방향을 모색하고자 창립되었다. 미술창작과 해석에 필요한 제반이론을 생산하고 다양한 미술현장의 활동을 검증하고 비판하며 연구하는 학회로서 미술의 이론과 실제사이의 분리현상을 극복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현재 미술관련 학회들의 성격이 대부분 이론영역에 치중해있고, 학과나 전공에 특화되어 있는데 반하여, 본 학회는 미술의 현장과 창작과정을 적극 반영하고 미학, 미술사 등 기존의 미술이론 영역 뿐 아니라 실기와 미술교육, 경영, 행정, 전시 등 다양한 분야를 총괄하는 학제 간 연구를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앞으로 다양한 미술이론 영역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는 물론 한국미술계의 발전과 변화에 조력할 수 있는 실천적이고 생산적인 미술이론의 형성에 본 학회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