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및 도시화의 가속화로 인해 하천, 호소 및 저수지 퇴적물 내 중금속 축적 문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광산 개발, 제련, 전기도금, 폐수 관개와 같은 인간 활동으로 인해 지난 수십 년간 수계와 토양의 중금속 오염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어 왔다. 카드뮴(Cd), 납(Pb), 구리(Cu), 아연(Zn), 비소(As), 크롬(Cr) 등과 같은 중금속은 자연적 풍화 과정뿐만 아니라 산업폐수, 광산배출수, 농경지 비점 오염, 축산계 배출원 등 다양한 인위적 활동을 통해 수계로 유입된다. 이들 물질은 수 중에서 부유물질과 결합하여 저층부에 침전·축적되며, 장기간 잔류 특성을 나타낸다. 중금속 오염 퇴적토의 처리기술로는 고형화/안정화, 열처리, 세척, 생물학적 처리 등 이 적용되어 왔다. 고형화/안정화 기술은 중금속의 이동성을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으 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격리하는 방식으로 장기 안정성 확보에 한계 가 있다. 열처리 기술은 처리 효율이 높으나 에너지 소비가 크고 경제성이 낮다. 생물 학적 처리기술은 친환경적이나 처리기간이 길고 고농도 오염토에 대한 적용성이 제한 적이다. 이에 비해 산세척(Acid Washing) 기술은 산 용액을 이용하여 토양 및 퇴적물 에 흡착·결합된 중금속을 용출시켜 직접 제거하는 방식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 내 높 은 제거 효율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산 사용에 따른 2차 오염, 토양 구조 손상, 처리수 관리 문제, 경제성 등의 기술적 개선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주요 화학적 세척제를 이용하여 오염퇴적토로부터 중금속을 제거하는 기초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 산세척기술은 토양오염복원기술의 하나로 발전했으나 퇴적물 정화에 사용된 사례가 많지 않아 본 연구를 통하여 효과 및 기술화 가능성을 평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