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the New Spaces discourse, this paper re-examines the 2015 project Dungeons as a critical event responding to neoliberal catastrophe and algorithmic governmentality. Drawing on Hiroki Azuma's game-like realism and Peter Osborne's cynical practice, it analyzes how Dungeons ' players perceived and intervened within their world. Rather than establishing physical spaces, their practice performed embedded place experiences within Seoul as a nested city through 'instance dungeon' logic. Their play reconfigured external conditions and internal trauma into playable forms—a politics of transformation from within the system. Dungeons marks a nodal point where the ontology of creative subjects, world-perception structures, and resistance grammar simultaneously transformed. Their achievement lies in the performative questioning itself: how to sustain artistic life amidst catastrophe—a creative venture renewing cynicism as contemporary et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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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2010년대 한국 동시대미술의 지형을 설명하는 지배적 프레임인 신생공간 담론이라는 기존 논의틀에서 벗어나, 2015년의 ≪던전≫을 신자유주의적 파국과 알고리즘 통치성이라는 동시대 조건에 대한 독특한 예술적 실천이자 비판적 사건으로 재조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아 즈마 히로키의 게임적 리얼리즘과 피터 오스본의 냉소적 실천을 핵심 이론틀로 활용하여, ≪던전≫의 참여자들이 세계를 인식하고, 그 안에서 생존하며 개입하는 방식을 분석한다. 이 글은 이들의 실천이 물리적 공간 운영이 아닌, 네스티드 도시로서 동시대 서울에서 임베디드 장소의 경험을 ‘인스턴스 던전’의 논리로 수행한 것임을 밝힌다. 나아가 이들의 플레이는 외부적 조건과 내면의 트라우마를 플레이 가능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메타서사적 시도였으며, 이는 체제 내 변형의 정치학으로서 동시대적인 냉소적 실천의 갱신으로 해석한다. 결론적으로 ≪던전≫은 한국 동시대미술에서 저항과 비판의 양식이 대결에서 임베디드로, 파괴에서 병행적 플레이로 전환되는 질적 전이를 상징한다. 이들의 성취는 완성된 대안이 아니라, 파국적 조건 속에서 예술의 지속과 삶의 방식을 질문하는 수행 그 자체에 있으며, 이것이 바로 어떻게 비판적으로 냉소 적일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이들의 답변이었음을 논증한다.
목차
국문초록 Abstract I. 서론 II. ≪던전≫의 구축: 인스턴스 던전의 논리와 임베디드 장소의 수행 III. ≪던전≫ 플레이어의 조건: 게임적 리얼리즘과 데이터베이스 소비 IV. 냉소적 플레이?: ≪던전≫ 전술의 정치적 함의와 한계 V. 결론 참고문헌
한국미술이론학회는 미술이론의 고유한 역할과 방향을 모색하고자 창립되었다. 미술창작과 해석에 필요한 제반이론을 생산하고 다양한 미술현장의 활동을 검증하고 비판하며 연구하는 학회로서 미술의 이론과 실제사이의 분리현상을 극복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현재 미술관련 학회들의 성격이 대부분 이론영역에 치중해있고, 학과나 전공에 특화되어 있는데 반하여, 본 학회는 미술의 현장과 창작과정을 적극 반영하고 미학, 미술사 등 기존의 미술이론 영역 뿐 아니라 실기와 미술교육, 경영, 행정, 전시 등 다양한 분야를 총괄하는 학제 간 연구를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앞으로 다양한 미술이론 영역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는 물론 한국미술계의 발전과 변화에 조력할 수 있는 실천적이고 생산적인 미술이론의 형성에 본 학회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