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퇴적물의 관리는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의 주요 이슈로 대두되고 있으며, 원위치 안정화 공법은 이러한 문제의 비용효율적이고 환경친화적인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퇴적물의 수리학적 안정성은 복잡한 변수로 인해 직접적인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그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실험적 접근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퇴적물 침식률 측정 장비인 SEDflume을 활용하여 활성탄을 안정화제로 사용한 퇴적물의 수리학적 안정성을 평가하였다. SEDflume 실험은 안동호 상류에서 채취한 퇴적물을 활성탄과 혼합한 후 16일간 압밀한 시료로 실시하였다. 혼합하는 활성탄의 양과 입경을 다양하게 적용하여 조건별 침식 양상을 조사하였다. 활성탄 혼합 비율에 따른 실험 결과, 5 wt% 혼합 퇴적물은 활성탄을 혼합하지 않은 대조군 퇴적물과 유사한 침식 양상을 보였으나, 10 wt% 및 15 wt%의 경우 혼합 비율이 증가할수록 침식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하였다. 활성탄의 입경에 따른 실험에서는 75-425 μm의 활성탄을 혼합한 경우 425-1700 μm과 <75 μm의 활성탄에 비해 침식에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통해 원위치 안정화 공법에서 활성탄의 혼합 비율과 입경이 퇴적물의 수리학적 안정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였다. 위 결과는 활성탄을 안정화제로 이용한 오염 퇴적물 원위치 안정화 공법의 설계에 핵심적인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