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철학은 인간학이다. 그러나 공자는 인간 속에서 자연적인 실체를 구하려 하였고, 도덕주체성의 근거를 찾아 밝히려고 하였다. 이러한 의미에서 공자철학은 인간중심 철학이다. 공자철학의 기본 입장은 자연질서를 인간질서로 바꿔 놓은데 있었다. 인간에서의 자연은 인간의 본성이다. 이러한 본성은 天道가 인간에게 내재된 것으로, 자연의 본질과 합일된 것이며 도덕적 본성의 특성을 갖는다. 이러한 의미에서 공자철학은 도덕적 자연철학이다. 공자철학에서 인간의 구체적인 본질은 仁이다. 공자는 이러한 仁의 실천을 사람사랑(愛人)과 孝라고 하면서 특히 효를 강조하고 있다. 孝는 肉親愛로서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自然情感에서 실현된 德이기 때문이다. 사람사랑과 효가 人性의 내용인 仁의 실천이고 보면, 仁의 실제적인 현상은 自然情感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공자철학은 자연정감의 도덕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