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物語(모노가타리)문학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源氏物語(겐지이야기)』에는 先行의 詩歌, 故事說話, 歷史的事實등 다양한 이야기 형태가 혼재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繼子譚(계모학대이야기)의 형태는 이전의 先行이야기로부터 전승되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源氏物語」의 繼子譚은 단순히 先行이야기의 전승뿐만 아니라, 나름대로 창작성을 가지고, 새로운 주제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그 중, 繼子(의붓자식)의 流離의 話型은 일반적인 형태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전형적인 繼子譚에 있어서, 이러한 繼子流離 後에는 안정된 繁榮의 결말로 이야기가 종결되는 것이 기본적 형태이다. 그러나,『源氏物語』의 繼女(의붓딸)의 경우에 이러한 기본형과 일치하지 않음을 지적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그 예로 紫上의 流離를 통해 살펴보았다. 紫上는 源氏와의 만남 이후, 表面的으로는 안정된 생활과 번영에 이르지만, 그 裏面에는 심리적인 불안감이 解消되지 않은 상태로 존재해 간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內面化로 流離로 규정하였다. 그러고, 이러한 내면화된 流離의 深層要因으로써 구제자의 문제와 繼子關係의 설정을 들 수 있다. 紫上의 경우, 現實的 流離의 상태 때 보다 오히려 구제자에 의해 번영에 이르고 나서, 繼子關係의 대립이 현저하게 형성된다. 따라서 이러한 이야기 구도는 繼子의 流離를 二分化하는 要因을 제공하며 繼子에 의한 구제자의 不信 또한 流離의 중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지적할 수 있다. 이는 결론적으로 繼子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을 부정적 시각으로 의식해 감으로써 流離가 변형된 상태로 物語 終結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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