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륙논쟁문제는 주자와 육상산 간에 진행된 변론 또는 논쟁 가운데 핵심문제이다. 이 문제는 송명 이학을 다루는 학자나 주자와 육상산의 학문을 연구하는 이들은 모두 다루는 화제이다. 역사적으로 진행된 주륙 간의 논변 및 주륙이동에 관한 토론이나 연구의 대부분은 주자나 육상산을 종주로 하는 학파입장을 벗어나지 못하였으며, 이로 인해 학술 연구에 있어서 요구되는 객관성을 확보할 수 없었다. 원대에서 명초에 거친 주륙화회 사조의 영향으로 왕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주이학과의 동일시 과정이 필요하였으니, 이는 당시의 학술 분위기상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이러한 때 에 양명은 당시 학자들이 다만 주자 중년의 완성되지 않은 학설만을 따르고 다시는 만년의 정론을 구하지 않음을 보고 주자만년정론을 지어 조이만동설을 제시하게 되니, 이는 양명과 주자의 학설이 다르지 않음을 표시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주자만년정론을 지은 기본 취지이다. 주륙이동은 아호에서의 모임에서 시작되었다. 명대에 이르러 가장 먼저 조이만동설을 제시한 학자 는 조방이고, 정민정은 이를 이어 도일편을 짓게 되니, 조이만동설이 이에서 완성된다. 왕양명은 정 민정의 도일편을 이어 조이만동설을 기반으로 주자만년정론을 편집하기에 이른다. 양명의 주자만년정론은 적지 않은 학자에게 비판을 당하게 되니, 당시 주자만년정론에 대해 비판적 인 견해를 피력하고 있는 학자로는 나흠순과 진건 등을 들 수 있다.
<논문 요약> Ⅰ. 들어가는 말 Ⅱ. 주륙동이논쟁의 내용 Ⅲ. 양명의 주륙관 1. 양명을 전후한 학자들의 주륙논쟁 2. 「주자만년정론」에 나타난 양명의 주륙논쟁 Ⅳ. 「주자만년정론」을 둘러싼 제학자의 비판 1. 나흠순과 『곤지기』 2. 진건과 『학부통변』 Ⅴ. 나오는 말 <참고 문헌> <中文抄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