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노사 기정진의 주리론의 요점과 간재 전우의 노사학설에 대한 비평을 논의한 것이다. 필자는 본 논문에서 노사의 주리론은 이율곡의 학설을 겨냥하여 나온 것이고, 노사의 주리론 논증은 도덕적 실천을 통하여 그 의의를 드러내야 한다고 여겼다. 노사가 주장한 理生氣, 理主氣僕등의 견해는 노사의 도덕법칙에 대한 이해에서 나온 것이다. 간재는 노사의 이론으로는 악의 존재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끌어 낼 수 없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노사를 비판한다. 간재는 노사가 기에 대한 리의 주재성을 너무 강조한다고 여겼다. 노사의 주장에 따르면 악은 존재할 수 없게 되는데, 이는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점이 간재사상에서 특히 핵심적 문제라고 여긴다. 그의 주장 중, 많은 부분이 이 문제에 대한 관심에서 도출된 것이다. 또한 간재는 노사의 리일분수설에 대해서도 비판을 하였는데, 간재는 이 비판을 통하여 리일분수는 리의 측면에서 말할 때와 기의 측면에서 말할 때는 다르다고 하였다. 즉 分과 偏의 차이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간재의 이러한 주장은 송대유학의 리일분수설에 대한 보충이 될 수 있는데, 필자는 이 점에서 간재의 주장이 매우 가치 있는 이론이라고 여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노사 기정진의 주리설의 함의 Ⅱ. 주리설에 대한 간재의 비평 Ⅲ. 「納涼私議」에 대한 간재의 평가 Ⅳ.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