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is paper I investigate the grounds of morality between “The Four Books”(『四書』) and Kant’s Philosophy, namely, the problem how to realize the principle of original morality in mind or in the noumenal world into the phenomenal world. From a moral point of view, The Four Books and Kant's moral philosophy have no direct correlation. However, the problem how to realize the principle of original morality in mind or in the noumenal world into the phenomenal world in specific situations is a concern of all of moral philosophers. The paradigm of immanence and apriority in The Four Books and Kant's transcendental philosophy deals with the moral law. In this respect, I will prove that there are internal relationships of their moral laws, their grounds of the laws, their apriority and immanence in moral laws. I investigate the way of realization of original mind(本心) and human nature(性) in The Four Books and that of moral laws of the practical reason in Kant’s philosophy from a morality of view. In particular, I compare the process for the original mind, for Four Virtues to be presented outside in The Four Books with the process for moral laws in the noumenal world to be presented to the phenomenal world in Kant’s philosophy. I show that human nature(性) in The Four Books and moral law in Kant’s philosophy have the same ways to realize the moral laws into the real world or into the phenomenal world. The theory that our epistemological objects don’t exist by themselves, but they are constituted by us is called Copernican Revolution. We can recognize the phenomenal things, but we can’t recognize the things themselves. In this point, Kant says that we can’t go beyond the limits of our cognition, but we can assume the noumenal world(Ding an sich) as an axiom. Human beings have the duality of the phenomenal world and the noumenal world in which they live. This duality is the condition or foundation of freedom and the moral laws in human beings. The transition from the mean which isn’t presented out(未發之中) to the mean which is presented out as just right in moderation(發而皆中節) is similar to that from causality of nature to causality of freedom in Kant's moral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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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四書』와 칸트 철학에서 도덕성의 근거를 탐구하려는 것이다. 즉 인간의 본성에 내재적으로 주어진 本心 또는 仁義禮智의 四德과 칸트철학에서 가상계의 도덕성이 현상계 속에서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탐구하려는 것이다. 『四書』와 칸트 철학은 시공간적으로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그러나 인간에게 내재적인 도덕법칙을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가는 모든 철학자들의 관심사이다. 『四書』와 칸트 철학에서는 도덕성의 내재성과 선천성을 강조한다. 이런 측면에서 『四書』와 칸트의 도덕성이 지닌 내적인 연관성, 도덕성의 근거, 도덕성의 내재성과 선천성 등을 밝히고자 한다. 그리고 도덕적 본성과 도덕법칙이 어떻게 실현되는가 하는 방식도 밝히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四書』와 칸트철학에서 근원적 본성과 도덕법칙을 실현하는 방식의 유사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칸트의 인식론에서는 인식대상은 사물 그 자체가 아니고 단지 우리에 의해서 구성된 사물일 뿐이라고 주장하는데 이것이 바로 코페르니쿠스적 전회이다. 따라서 우리는 단지 현상세계의 사물들만을 인식할 수 있을 뿐, 사물 그 자체를 인식할 수는 없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인식의 한계를 넘어설 수가 없지만, 그러나 가상계(사물 자체)를 근원적으로 요청해야 한다. 인간은 현상계와 가상계의 두 세계에 살고 있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이중성은 인간의 도덕성의 조건 또는 토대이다. 밖으로 나타나지 않는 未發之中의 차원으로부터 밖으로 실현되는 發而皆中節의 차원으로의 이행은 칸트 철학에서 자연 인과성으로부터 자유 인과성으로 이행하는 것과 유사하다. 결국 현상계의 갖가지 욕망과 감정의 유혹을 극복하고 가상계의 도덕법칙을 실현시키는 것은 인간존재의 특권이다. 양심과 선의지의 명령에 따르는 도덕행위를 통해서 인간은 자유를 획득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인간은 未發而中의 선천적 도덕법칙을 發而皆中節하고 道心을 유지할 수 있다. 未發而中의 이념적 차원의 도덕성을 현상계 속에서 실현할 수 있는가 여부에 따라 發而皆中節과 發而不中節로 나누어진다. 發而皆中節은 人欲之私를 버리고 天理之公을 擇善固執하여 允執厥中하는 행위이기에 道心이며 이렇게 선의지에 따른 행위, 양심에 따른 행위가 바로 養知 良能인 것이다. 『四書』와 칸트의 도덕성은 이런 측면에서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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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