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paper examines Hobsbawm’s view about center-left social democracy and Euro-centrism. His view on ‘the short 20th century’ in The age of Extremes was basically eurocentric because he thought that there had been euro-centric capitalist world system and political elites in Third World had adopted eurocentric model such as ‘westernization’ and ‘modernization.’ Seeing the proliferation of post-colonialism theory, emergence of the global history, rapid development of East Asia and South Asia, he began to recognize partly that euro-centric world had changed into diversified world. His political view had also been changed, undergoing three main periods in ‘the age of extremes.’ In the age of catastrophe he supported revolution theory of Bolshevik and anti fascist Popular Front movement. In the Golden Age, , he criticized strongly USSR’s invasion into Hugary in 1956 and sympathized with Euro-communism. He did not agree with New Left and ‘1968 Revolution’ that seemed to lack party system, social class base, concrete alternative to future. While he did not break from the Communist party in Britain, he supported center-left wing in the Labor Party that tried to be with middle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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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홉스봄의 ‘정치적 입장’과 유럽중심주의 문제가 ‘극단의 시대’의 주요시기인 ‘파국의 시대’, ‘황금시대’, 그리고 ‘산사태 시대’를 거치면서 어떠한 변화과정을 거쳤는지를 살펴보았다. 홉스봄은『극단의 시대』를 쓴 역사가이자 ‘극단의 시대’를 살아간 동시대인이기도 했다. 『극단의 시대』 자체도 ‘단기 20세기’의 산물이어서, 구소련의 붕괴를 겪으면서 『극단의 시대』의 시기구분이 재조정되었다. 급변하는 ‘극단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홉스봄의 정치적 입장도 변화하였다. 처음에는 사회주의국가를 세우려는 볼셰비키 혁명노선을 지지하였으나, 1956년 소련의 헝가리 무력침공 이후 유로 코뮤니즘 노선에 동조를 표하면서, 그는 중간계급과 같이 가려고 하는 영국노동당 중도파에 대해 지지를 표하기도 하였다. 신좌파나 68년 ‘5월 혁명’에 대해서는 사회적 기반이 약하고 조직적이지 않고 미래에 대한 대안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비판적으로 보았다. 그러나 1956년 이후 조직활동과 정치활동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홉스봄도 이러한 비판에서 자유롭다고 보기 어렵다. 유럽중심주의적 세계사 인식도 변화를 겪었다. 홉스봄에게 ‘단기 20세기’는 유럽중심의 세계였다. 『극단의 시대』에서 유럽중심주의적 자본주의 체제가 세계를 지배하고 있고, ‘서구화’나 ‘근대화’라는 모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서구지향적’ 소수 엘리트가 제 3세계 변혁의 주체라고 그는 판단하였다. 그러나 제 3세계 역사가들의 세계무대에서의 활발한 활동, 지구사의 출현, 포스트 콜로니얼리즘 역사가들의 대두, 그리고 20세기 말 이후 동아시아와 남아시아의 급부상을 보면서 유럽중심주의적 세계가 다원화된 세계로 이행해가고 있음을 그는 부분적으로 인식하였다.
목차
1. 머리말 2. 『극단의 시대』와 ‘단기 20세기’ 3. 파국의 시대와 인민전선운동 4. 황금의 시대와 유럽 좌파 5. 산사태 시대와 유럽중심주의 세계의 해체 6. 맺음말
키워드
에릭 홉스봄극단의 시대인민전선유럽 중도좌파 사회민주우의유럽중심주의Eric Hobsbawmthe age of extremescencter-left social democracyEuro-communismEuro-centrism
문화사학회 [The Korean Workshop for the History of Culture]
설립연도
2000
분야
인문학>역사학
소개
한국의 서양사학계는 새로운 학풍을 도입하고 실험하며 우리의 역사학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자임해왔다. 오늘날 서양사학계의 일각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는 선배들의 그러한 노력에 힘입어 우리가 지금 있는 위치에 자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공감한다. 그러나 한편 우리는 그들이 공들여 쌓아놓은 울타리 안에 안주할 수만은 없다는 현실에도 인식을 같이 한다. 그 요구는 여러 면에서 감지되고 있다.
첫 번째는 서양사학 내부에서 솟구치는 추동력이다. 두 번째는 인접 학문 분야와의 교류에서 생겨나는 필요성이다. 역사학 내부에서도 한국사나 동양사와의 대화가 단절되어 있거니와, 관련된 학문 분야에서 이룬 결실을 수용하려 하지 않았음은 물론, 다른 학문 영역에서 역사학에 침투하는 것조차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다. 세 번째는 일반 대중이 서양사에 대해 느끼는 갈증에 연유한다. 우리의 서양사학이 많은 업적을 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때로 대중들의 요구와는 동떨어진, 학자들만을 위한 학문의 장을 열어왔다는 불만스러운 목소리에 우리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런 여러 목표들을 수렴할 수 있는 공통분모로서 우리는 문화사라는 대안을 상정한다. 우리가 말하는 문화사는 역사학의 특정 분야로서 다른 분야를 배제시키는 개념의 문화사가 아니다. 그것은 침전된 과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여과 장치이며 역사에 스며든 사람들의 생각을 되살리도록 만들어주는 재생 장치이다. 그것은 역사를 보는 방식이지 역사의 분야가 아니다. 따라서 우리가 상정하는 문화사는 다양한 역사가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연성을 갖는다.
우리의 시도는 한 마디로 학문적 연대감을 갖는 학문 공동체를 만들려는 도전이다. 그것은 한국에서의 서양사라는 자기모순적인 명제를 넘어서려는 도전이다. 그것은 우리의 내부에 자리잡고 있는 가능성의 영역을 넓히려는 자기극복의 도전이다. 이런 논지가 암시하는 바, 우리 역시 언제 누군가에 의해 극복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으며 우리는 여기에 서있다.